보성군장학재단 기금 100억 돌파
보성군장학재단 기금 100억 돌파
  • 보성/임준식 기자
  • 승인 2014.02.2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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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7개월만에 조기 달성…"이젠 150억 목표"

[신아일보=보성/임준식 기자] 전남 보성군은 지역 인재육성과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장학재단을 설립한 지난 2008년 7월 이후 5년 7개월여 만에 설립 당시 제시한 2014년까지 목표액 100억 원을 조기에 달성했다.

군에 따르면 지난 26일 보성군장학재단 이사회가 개최된 자리에서 보성군의 출연금 80억 원, 군민과 출향향우 등 각계 각지에서 답지한 기부금 18억5천만 원, 기금운용수익 등을 합해 당일 현재 장학기금 총액은 100억 7천만 원이라고 밝혔다.

보성군장학재단 인재육성기금 중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민간 부분 기부금은 18억 5천만 원으로, 연도별 모금액은 2008년 2.1억 원, 2009년 1.8억 원, 2010년 1.3억 원, 2011년 5.4억 원, 2012년 2.7억 원, 2013년 5억 원 등 이다.

또한, 개인 최고 납부는 2011년과 2013년에 각각 3억 원과 2억 원을 납부한 익명의 독지가와, 보성군 율어면 출신으로 2013년 1억 원을 기부한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이며, 선천의 유지를 받들어 건강악화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1천만 원을 기부한 벌교읍 임기승 할아버지, 날품을 팔아 1천만 원을 기부한 벌교읍 유삼순 할머니의 사연 등도 지역인재육성을 향한 미담사례가 전국적으로 훈훈한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보성군장학재단은 2008년 설립 이후 2013년까지 기금에서 발생한 이자수익으로 5년 동안 249명의 학생에게 2억5천8백만 원에 달하는 장학금을 지급했으며, 명문고 2개교를 선정해 교내 장학금 지급, 신입생 유치, 교재 구입, 교육프로그램 운영 등 8억9천6백만 원을 지원하는 등 지역 인재육성을 위한 장학사업으로 총 12억2천4백만 원을 관내 학교와 학생에게 제공했다.

정종해 군수는 "금액의 많고 적음을 떠나, 한 분 한 분의 소중한 뜻과 기부가 장학기금 100억 원을 달성하는데 큰 힘이 됐다"며 "지역 인재육성에 대한 군민과 출향향우 등의 염원이 한 치라도 퇴색되는 일이 없도록 교육지원 사업에 최선을 다함과 동시에 향후 장학기금 150억 원 달성을 목표로 더 많은 군민이 장학사업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더욱 정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