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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빌게이츠, 다빈치 노트 3천여만 달러 주고 구입
(3) 빌게이츠, 다빈치 노트 3천여만 달러 주고 구입
  • 주장환 작가·순회특파원
  • 승인 2014.02.27 10:45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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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치의 위대한 창조성 인식하고 희소성의 가치 산 것

 

1. 역할모델로서의 다빈치

▲ 빌 게이츠
다빈치가 얼마나 위대한 인물로 여겨지고 있는지를 표피적으로나마 측량해 보려면 그의 작품들과 관련된 몇 가지 에피소드를 참조해보면 금방 알 수 있을 것이다.

빌게이츠는 1994년 11월,「라이체스터 코덱스」가 포함된 다빈치의 노트 18장을 3천만 달러정도를 주고 구입했다. 빌게이츠가 미쳤던 것일까? 아니다. 합리적 경영의 귀재란 그가 절대로 그런 어리석은 짓을 했을 리가 없다. 그는 다빈치의 위대한 창조성을 인식하고 그것에 경의를 표함과 동시에 희소성의 가치도 함께 산 것이었다.

한편, 피카소가 다빈치의 <모나리자>(사진)를 훔쳤다고 해서 화제가 된 적이 있다. 1911년 8월 어느 주말, <모나리자>가 루브르박물관에서 사라졌다. 관광객에 의한 훼손을 막기 위해 유리창 설치 작업이 한창인 틈을 타 누군가가 훔쳐 갔는데, 한동안 피카소가 시인 아폴리네르와 함께 누명을 덮어썼다. 그 이전에 아폴리네르의 조수가 그곳에서 이베리아의 두상을 빼내서 피카소에게 준 일이 있었기 때문에, 그들 모두가 <모나리자> 도난에도 연루되어 있을 것이라는 혐의를 받았던 것이다. 당시 아폴리네르는 체포되기까지 했고, 피카소는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되어 조사를 받았다.

또한, 한 시절 파리에서는 모나리자의 미소를 흉내 내는 일이 유행하기도 했는데 어느 공작부인이 그 미소를 흉내 내려고 입가를 찢었다는 풍문이 있을 정도였다.

다빈치는 해부학자이며 건축가이고 식물학자, 도시계획가, 의상과 무대 디자이너, 요리사, 엔지니어, 발명가, 지리학자, 지질학자, 수학자, 군사 과학자, 음악가, 화가, 철학자, 물리학자 등 제대로 소개하려면 끝이 없을 정도로 다재다능한 인물이었다. 게다가 그 각각의 분야에서 그는 선구적이고 혁혁한 업적을 남겼다.

미술가로서 그는 풍경을 그림의 주제로 삼은 최초의 서구미술가였고, 유화물감을 사용한 선구자였으며, 원근법과 명암대조법, 스푸마토법을 비롯한 여러 가지 면에 개혁적이고 큰 영향을 미친 미술기법을 도입한 장본인이었다.

또한 건축가이자 조각가로도 유명했고, 발명가로서 날아다니는 기계, 헬리콥터, 낙하산을 비롯하여 접이식 사다리를 포함한 놀라운 물건들을 만들어 낼 많은 계획안을 갖고 있었고, 자동화란 개념을 창안한 선구자로 노동력을 아끼고 생산성을 증대할 수 있는 무수한 기계류를 디자인했다. 군수품 기술자로서 장갑차와 기관총, 박격포, 유도미사일과 잠수함을 포함한 현대적 무기들의 계획안을 만들어냈다. 과학자로서 그는 현대 해부학의 원칙을 창안한 선구자였고, 식물과학의 기초를 잡았으며, 지질학에선 토양부식현상을 최초로 기록했고, 물리학 연구에선 현대 유체 정역학, 광학, 기계학의 원칙을 예상했다. 결과적으로 그의 연구는 위대한 과학발전의 시금석이 되었던 것이다.
 

제 2장 레오나르도다빈치와 함께 하는 여행 (2)

다빈치 전문가인 프란체스코 멜지가 ‘자연의 힘으로 그와 같은 인물은 다시 만들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듯이, 그에 대해 알게 되면 알게 될 수록 경외심과 신비로움이 커진다.

현대의 고전이 된 『마음의 틀』이란 책에서 심리학자 하워드 가드너는 지능의 다양성에 대한 이론을 소개했는데, 그의 이론에 따르면 개개인은 적어도 일곱 가지 정도의 측정 가능한 지능을 소유하고 있으며 그 일곱 가지 전 분야에서 천재성을 보였던 사람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였다고 한다.

이처럼 다재다능하고 균형 잡힌 인간, 예술과 과학 양쪽을 모두 껴안은 다빈치는 우리의 잠재능력을 한껏 발휘할 수 있도록 해주는 가장 좋은 역할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모든 것이 점점 더 전문화되고 세분화되는 시대에 다빈치처럼 르네상스적 사고를 갖추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커뮤니케이션과 경제 및 생태계가 전세계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오늘날,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변화와 복잡성으로 인해 야기되는 다양한 도전에 대처해나가기 위해서는 전(全)지구적인 인식을 가진 모던 버전의 르네상스인이 요구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또한 그 어느 시대 사람들보다 더 많은 가능성과 자유와 선택의 여지를 지닌 시대를 살고 있기에, 제대로 된 선별능력을 가지고 쓸모 있는 것만을 취사선택할 줄 알아야 하는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이러한 시대에는 다빈치처럼 독립적이며 창의적으로 배우고 응용하고 사고하는 개인의 능력이 더욱 절실히 필요한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다빈치를 상상력, 창의력, 논리력, 사고력, 표현력 등을 계발하는 영감을 얻기 위한 역할모델로 삼아, 우리가 배울 수 있는 점들에 대해 알아보는 일은 의미 있는 일일 것이다.

그럼, 탁월한 천재성으로 시대를 앞서갔던 그는 과연 어떤 방식으로 지식에 대해 접근했었는지 살펴보고, 그것을 구체적으로 논술능력 배양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차례로 알아보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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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세례 2014-03-03 00:00:04
학교에서 논리수업을 받아 보지 않아서 다른 사람들과 대화 할때도 감정만 앞서 갑니다
또 논리라 하면 골치부터 아파 오구요 이런 걸 해결할 수 있게 하기위해서도 배워야겠죠
또 사회가 모든일을 풀어 갈때도 필요 하구요 글 열심히 읽어 보겠습니다 그래서 좀 배워 보고 싶기도 합니다

다원 2014-03-02 23:52:25
그시대에 어찌 그런 생각과 노력과 실험정신을 살려서 할수 있었는지 경이감마저 든다
그 한사람의 업적으로 지금의 우리가 얼마나 편히 누리며 사는지....
그 창의성과 실험 정신을 하나씩 배워 나가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이 글을 통해 배울수 있게 해 주시길 부탁하며 열심히 읽어 보겠습니다
우리는 말로써는 잘하는데 논리적으로는 써툴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