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피린으로 귀종양도 고친다
아스피린으로 귀종양도 고친다
  • 이강희 러시아특파원.심리학박사
  • 승인 2014.02.04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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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아일보=이강희 러시아 특파원/심리학 박사] 아스피린이 귀의 악성종양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매사추세츠이비인후과병원 연구진은 ‘이과학 & 신경이과저널’ 최신호에 게재한 연구논문에서 아스피린이 내이(內耳)에서 자주 발생하는 단발성 청신경초종(sVS)의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청신경초종은 내이에서 평형감각을 담당하는 전정신경을 둘러싼 수반세포에 발생하는 양성종양으로 난청과 이명을 유발할 수 있다.

연구진은 청신경초종 환자 347명을 대상(아스피린 복용자 81명, 비복용자 266명)으로 자기공명영상(MRI)으로 연속 스캔했다.

그 결과. 아스피린 복용 환자 33명, 비복용자 154명에게서 종양의 성장이 나타났으며, 종양 성장의 가능성은 아스피린 사용자에게서 유의하게 낮아졌다. 오즈비(odds ratio, 오차의 비율)는 0.50였다.

연구진은 아스피린이 나이나 성별과는 상관없이 청신경초종의 성장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