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민주당 안마당서 '고전'
새누리당 민주당 안마당서 '고전'
  • 장재진 기자
  • 승인 2014.02.0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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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 민심에 여야 초긴장...안철수 변수 촉각
     
 
   
▲ 여야가 설연휴 민심을 다독거리기위해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정홍원총리 등이 귀성객을 환송하고 있다.

[신아일보=국회 합동취재반] 설연휴 민심이 만만치 않았다. 새누리당과 민주당 모두 안마당에서 고전하고 있다. 안철수 신당의 부상이 양당 모두에 신경을 거스리고 있다.

특히 새누리당은 당 지지율에서는 앞서지만 수도권과 충청 등 주요 접전 지역에서 한 곳도 확실한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있어 고민이 깊다.

미디어리서치가 설 연휴 전 전국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이 단연 앞서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경기도에서는 김문수 새누리당 현 지사, 대전에서는 박성효의원이 우세를 보이고 있으나 김지사가 불출마를 선언해 혼전에 빠졌다.

인천은 민주당의 송영길 현 시장, 강원에서도 최문순 현 지사가 탄탄한 지지도를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 텃밭인 부산에서는 무소속의 친야성향인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다소 앞서고 있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설 연휴 이틀째인 31일 오전 여수 향일암에서 열린 해맞이 행사에 참석해 시민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은 전남에서만 우위를 나타냈을 뿐 광주, 전북에서는 안철수 신당에게 뒤지고 있어 ‘굴러온 돌’에게 치이는 상황이다.

각 당은 이번 연휴에 지역 조직을 강화하기위해 애썼다. 당 지도부는 설 연휴를 앞두고 소속 의원들에게 ‘지역구 챙기기’를 주문했다.

이에따라 대부분의 의원들이 설 연휴에 지역민을 찾아 우호적 여론 형성에 나섰다. 새누리당은 특히 조류독감(AI)과 연관된 민심에 귀를 기울였으며 역풍을 차단하려 애를 썼다.

상당수 의원들이 지역구내 재래시장, 보육시설, 노인정 등을 방문하거나 보고회를 여는 등 부지런히 움직였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당에서 특별 제작한 정책홍보물을 나눠주면서 민심을 다독였다. 복주머니 모양의 홍보물에는 계층과 연령, 지역별로 달성한 민생입법 성과와 예산 내역을 꼼꼼하게 담았다.

김한길 대표와 아내 최명길씨를 전면에 내세우고 호남과 충청 지역을 돌며 세배 인사를 하는 등 서부벨트를 집중 공략했던 민주당은 박근혜 정부의 8가지 대선공약 파기와 불통 논란에 초점을 맞춘 정책홍보물 30만부를 전국에 배포했다.

민주당은 그동안 호남에서 열세에 있던 안철수 신당과의 격차가 줄어지고 있다고 자평했다.

안철수 의원측은 별다른 공식 일정을 잡지 않고 설 직후 있을 창당 발기인 대회 등 창당 준비등에 바빴다. 안의원등은 윤여준 새정치추진위원회(새정추) 의장및 김성식 공동위원장 등과 인재 영입에 정성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