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들으면 암도 '거뜬'
음악을 들으면 암도 '거뜬'
  • 주장환 기자
  • 승인 2014.01.2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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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은 예로부터 힐링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침 음악치료가 암에 걸린 청소년들의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인디애나의과대학 연구진은 11~24세로 구성된 환자 그룹을 대상으로 3주간 뮤직비디오를 만든 경험을 추적하여 분석해 본 결과, 이들이 회복력을 획득하고 가족 및 친구들과의 관계도 좋아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들 환자는 위험이 높은 줄기세포 이식 치료를 받고 있었으며 뮤직비디오를 제작하기 위해 노래 가사와 악보를 만들고 자신의 이야기를 만들 비디오 이미지를 수집했다.

또, 음악치료사를 통해 자신의 아이디어를 전달하는 방법 등을 지원 받았으며 완료된 뮤직비디오는 가족 및 친구들과 공유했다.

그 결과, 뮤직비디오를 만든 그룹이 음악치료를 하지 않은 다른 그룹보다 자신의 치료에 대해 더 잘 대처하고 회복력도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치료 후 100일이 지나자 가족 내에서 의사소통이 더 활발해지고 친구들과 더 많이 연결됐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는 음악치료가 암 환자의 불안을 감소시키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논문은 ‘암저널’ 최신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