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서 누가나오나?-9 전남 함평군] 안철수 신당 후보군 난립, 단일화 관건
[6.4지방선서 누가나오나?-9 전남 함평군] 안철수 신당 후보군 난립, 단일화 관건
  • 함평/김진 기자
  • 승인 2014.01.2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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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밑 경쟁 치열…‘민주당 : 안철수 신당’ 격돌 예상
 

“지역발전 위한 초석이 되겠다”
후보들 주민 접촉 움직임 활발

[신아일보=함평/김진 기자]전남 함평군수 선거는 안철수 신당 후보군들이 난립하고 있는 곳이다.

안병호 현 군수를 제외하고 4~5명이 안철수 신당으로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안 신당 후보들의 단일화가 최대 관건이다.

안병호 현 군수는 동함평산업단지 조성 사업과 관련해 배임 혐의로 수사를 받는 등 악재가 생겼으나 검찰수사 결과 혐의가 없는 것으로 결론나면서 재선 도전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자천타천으로 차기 군수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후보들이 서서히 수면위로 오르면서 물밑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안철수 신당 후보자들의 단일화가 성사되면 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신당 후보가 최후 격돌할 것으로 예상된다.

축협조합장 3선을 역임한 뒤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군수에 당선된 안병호 현 군수는 ‘풍요로운 함평 행복한 군민’을 군정 방침을 정하고 살기 좋은 함평을 건설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축산농가의 지지기반과 현직 프리미엄이라는 장점을 내세우며 재선 의지를 다지고 있다.

현 군수에 도전장을 내민 후보로는 노두근 전 강진부군수(안철수 신당 실행의원), 이윤성 전 함평읍장(안철수 신당 실행의원)과 나병기 전 도의원(안철수 신당 실행의원), 민선5기 지방선거 때 현 군수와 민주당 경선에서 패배했던 김성호 전 도의원, 옥부호 현 도의원(안철수 신당 실행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고, 최근에는 이승동 산림조합장이 종친회에서 출마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전 부군수와 이 전 읍장은 일찍히 군수 출마를 선언했다. 이들은 풍부한 행정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민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학교면 출신인 노 전 부군수는 지방자치 행정과 전남도의회 사무처에 근무한 경험을 앞세워 지방의회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발전에 앞장서겠다고 각종 행사에 얼굴을 내미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구례군 기획실장을 거친 이 전 읍장도 최근 지역 구석구석을 돌며 주민들과 접촉을 늘리는 등 열심히 발품을 팔고 있다.

함평군의회 의장을 4년 동안 역임한 뒤 전남도의원을 지낸 나 전 의원은 지난 지방선거 과정에서 김성호 전 도의원과 단일화를 위해 출마의 뜻을 접었지만 “지역발전을 위해 초석이 되겠다”는 의지를 갖고 지속적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

김 전 도의원도 최근 들어서야 바닥 민심을 다지고 있으며, 측근들을 중심으로 조직 활동에 나서고 있다는 후문이며, 민주당 공천을 놓고 현 군수와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2010년 패배를 설욕하고 민주당 공천을 받게 될 지도 관심의 대상이다.

옥부호 현 도의원은 함평농협 조합장으로 8년 동안 근무한 경험과 지난 2011년 10월 전남 도의원 보궐선거에서 무소속로 출마해 당선돼 민의를 도정에 반영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승동 현 산림조합장은 산림 조합장 재선에 성공해 지역 지역민들과 교류를 통해 지역기반을 다지고 있고, 산림조합 중앙회장 출마설이 나돌았으나 최근 들어 일부 지역민들과 종친회에서 함평군수 출마를 권유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최근 들어 안철수 신당 실행위원 후보군들이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단일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어 결국 함평군수 선거는 향후 안철수 신당의 진행상황에 따라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