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관계 국교정상화후 최악”
“한일관계 국교정상화후 최악”
  • 이재포 기자
  • 승인 2013.11.1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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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화 “손 놓고 방치해선 안돼”

새누리당 정의화 의원은 13일 일본의 우경화에 따른 한일관계 경색과 관련, “일본과의 대화나 만남 자체를 거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최근 스카우트의원연맹 총재 자격으로 총회 참석차 일본을 다녀왔고,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환영 만찬에도 참석해 “선린우호 관계로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는 사실을 소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의원은 특히 “한일관계가 국교정상화 이후 최악의 상태여서 걱정”이라면서 “침략지배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 등 일본이 결자해지해야 하지만 우리 정부도 얼어붙은 한일관계를 이렇게 손을 놓고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과거 식민지배를 사죄한 ‘무라야마 담화’ 계승모임이 최근 일본에서 발족된 것을 거론하며 “일본 내부의 자정노력이 시작돼 그나마 다행이다. 일본에 단호하게 대응하되 이제는 대화를 해야 한다”며 한일대화를 거듭 촉구했다.
정 의원은 “한-러 정상회담이 오늘 열리는데 주변 4강중 일본만 빼고 양자회담을 다 하는 격인데 이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일본에 있다”면서도 “한일 정상회담이 내년 상반기까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데 우리 국익에 과연 도움이 되는 것인지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