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악취’ 발생업체 27곳 적발
부산 ‘악취’ 발생업체 27곳 적발
  • 부산/김삼태 기자
  • 승인 2013.11.04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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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유역환경청 합동단속

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지난 9월부터 사상·사하·강서구 공단 밀집지역 대기오염 배출업체를 대상으로 특별합동단속을 벌여 악취발생업체 27곳을 적발·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위법 유형을 보면 전체 적발건수 27건 가운데 26건이 악취배출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26건 중에서도 22건이 대기오염방지시설 미가동으로 적발됐다.
대기오염방지시설 미가동으로 적발된 업체들은 대부분 세정식 집진시설에서 물을 뿌려주는 모터 전원을 끈 상태에서 유독가스를 배출하는 송풍기만을 가동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도금시설 등에서 발생한 염화수소 등 유독가스를 제거하려면 세정식 집진시설에서 물을 뿌려 유독가스를 제거하고 나서 깨끗한 공기를 대기 중으로 배출해야 하지만 이들 업체는 이를 어겨오다 적발됐다.
이밖에 이번 합동 단속에서는 대기오염물질을 이송하는 배관 등이 부식·훼손된 업체 3곳과 신평공단 내 자동차 부품 도금업을 하면서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한 폐수를 무단 방류해온 업체 1곳, 방지시설 운영일지를 작성하지 않은 폐기물소각업체 1곳 등도 함께 적발했다.
시 합동단속반 관계자는 “낙동강 유역의 환경오염을 줄이고자 이번 단속 대상지역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감시·단속 활동을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