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 송지은, 솔로가수로 홀로서기
시크릿 송지은, 솔로가수로 홀로서기
  • 전민준 기자
  • 승인 2013.09.3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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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스럽고 외롭지만 3분의 무대 꽉 채울래요”

“자신의 음악에 참여하는 사람이 보컬리스트라고 생각해요. 노래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이 표현하고 싶은 것이 있거든요. 자신이 드러났을 때 보컬리스트라고 부를 수 있지 않을까요.”
첫 번째 솔로 싱글앨범 ‘희망고문’을 발표한 그룹 ‘시크릿’의 메인보컬 송지은(23)은 30일 “그런 점에서 이번 앨범에 내가 좋아하는 노래만 담으려고 했다”고 소개했다.
타이틀곡은 ‘희망고문’이다. 송지은의 매니지먼트사 TS엔터테인먼트의 신예 작곡가 콤비 박수석과 인우가 합작한 R&B 발라드다. 이별 후에도 애매한 태도를 보이며 ‘희망고문’을 하는 상대방 때문에 그를 계속 사랑하지도, 완전히 포기하지도 못하는 아픔과 고통을 그렸다.
총 3곡이 실린 이번 앨범의 특징은 송지은이 처음으로 작사·작곡에 참여했다는 점이다. 박수석·인우가 공동으로 작곡·작사한 ‘데이트 메이트(Date Mate)’에 작사작곡가로 함께 이름을 올렸다. 신나는 펑키 리듬의 곡으로 장난스럽게 곡의 감정선을 넘나드는 송지은의 ‘끼’가 담겼다.
또 다른 곡 ‘빈티지’는 작곡가 마르코가 작곡하고, 마르코와 작사가 슬리피가 함께 노랫말을 붙였다. TS 소속 그룹 ‘비에이피(B.A.P)’ 멤버 젤로(17)가 피처링했다. 베이스, 건반, 기타 연주의 거친 질감은 송지은이 좋아하는 빈티지스러움이다.
앞서 송지은은 2011년 ‘B.A.P’ 멤버 방용국(23)과 호흡을 맞춘 ‘미친거니’로 개인 활동을 하며 음원차트 1위를 차지했다. 솔로 활동은 시크릿으로 다른 멤버들과 함께 활동할 때보다 “부담감이 크고 외롭기도 하다”는 마음이다. “3~4분을 혼자 채우려니 힘들기도 하다. 그러나 오랜만에 좋아하는 노래들로 구성한 앨범이다보니 기대감이 크다”며 즐거워했다.
송지은이 오롯이 솔로로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미친거니’에서는 방용국(23), ‘어젠’에서는 가수 환희(31)가 힘을 보탰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앨범으로 “시크릿이 아닌 솔로 송지은으로 3분의 무대를 꽉꽉 채우는 것”이 목표다.
가을에는 송지은을 비롯해 아이유(20), 가희(33), 서인영(29) 등 여자 솔로가수들이 대거 컴백한다. “긴장감이 없다면 거짓말일 거예요. 많이 긴장되죠. 그래도 이번 앨범으로 제 매력을 발산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무대 위에서 보여드릴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