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문학진 의원, 당 대표 출정 선언
민주당 문학진 의원, 당 대표 출정 선언
  • 신아일보
  • 승인 2008.06.17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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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캠프 마련 본격 세몰이 나서
통합민주당 당권을 향한 주자들의 행보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한나라당의 무서운 기세를 꺾고 여유있게 재선에 성공한 문학진(경기하남)의원이 당대표 출마를 선언하고 여의도에 선거캠프를 마련했다.
문 의원은 당태표 출정을 선언 하면서 도탄에 빠진 민주당이 활력을 잃고 여당의 추락에도 불구하고 회생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진단하면서 자신만이 작금의 민주당을 살릴 수 있다고 기염을 토했다.
실제로 문 의원은 출마를 결심하는 과정에서 당내 양대 계파의 수장이라 할 수 있는 정동영 전 대통령 후보와 김근태 전 당의장의 간곡한 설득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민주당을 지배하는 두 계보가 문의원을 정점으로 당권을 쟁취 하려고 하는 것으로 보여 주목되는 것이다.
현재 민주당의 당권을 향해 출사표를 던진 인사는 정대철 고문, 정세균 전 의장, 추미애 전 민주당 최고위원.그리고 정균환 고문 등으로 아직 누구도 고지를 선점하고 있다고 볼 수 없어 당내 최대 계파가 밀고 있는 문의원이 이 대열에 합류해 한치 양보도 없는 싸움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단 정치는 숫자가 말해 주는 것이라 볼때 통합민주당의 구심점이자 최대주주인 정동영계와 민주세력으로 불리는 김근태계가 일단 문의원을 정점으로 해쳐 모여를 할 것으로 보여 당권 경쟁에서 다크호스로 대두 될 것이란 전망이 팽배하다.
여기에 문의원이 수도권 출신이라는 것도 장점으로 부각될 것으로 보여 의기소침해 있는 수도권 당원들에게 크게 어필 할 것이란 소리가 조심스럽게 점쳐 지고 있다.
문 의원의 선거캠프 개소식엔 당내외 인사를 비롯 지역구인 하남시의 시민들 약 100명이 대거 상경해 그동안 화장장 문제에 혼신을 바친 문 의원에게 힘을 실어 주기도 했다.
이날 문의원은 현재의 통합민주당은 전투적 모드를 잃어버린것 같은 나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당지도부를 향해 쓴소리를 내뱉었다.
여당의 부침에 야당인 민주당의 당세가 상승해야 하는데 오히려 정체 현상을 보이는 것은 국민에게 강한 야당의 모습을 보이지 못하는데 따른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강한야당 그리고 국민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야당을 만드는데 자신이 적임자라며 당권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해 향후 문의원의 향배에 따라 당권 지도가 변형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송기원기자
kwso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