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대란…해법은 없고‘네탓’
화물대란…해법은 없고‘네탓’
  • 신아일보
  • 승인 2008.06.14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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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루 1280억 피해“서로 양보해야”
야“고유가 땜질처방 탓…강경대응안돼”

한나라당이 14일 화물연대 파업 이틀째를 맞아 물류대란 사태에 대한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화물연대 총파업에 따른 물류대란이 장기화될 경우 경제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줄 수 있고 이는 가뜩이나 쇠고기 파동으로 민심이 악화된 상황에서 여권에 결정적인 위기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조윤선 대변인은 이날 “파업이 장기화된다면, 국가 신인도 하락은 물론 경기회복에 큰 짐이 돼 기업들의 부담이 늘어나게 된다”며 “한나라당은 이번 주 수요일 당정협의를 통해 파업상황을 보고 받고 유통구조와 관련된 개선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정부와 화물연대는 한 발짝 서로 양보하면서 국민과 국가를 위한 해법을 찾아 경제의 어두운 먹구름을 걷어 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은 이와 관련, 파업 첫날인 13일 고유가 극복 민생종합대책 후속조치관련 16개 시도지사와의 간담회를 갖고 해당 시도내 사업장에 대한 파업 상황 점검 및 화주 차주들에 대한 설득과 중재에 나서 줄 것을 요청했다.
여기에 지도부가 주말을 이용해 당 소속 각 지역 국회의원들을 지역에 급파해 해당 지역 화주 차주등과의 면담을 통해 조속히 파업이 종결될 수 있도록 설득해 줄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
한나라당은 파업상황 종료 시까지 매일 국토해양부로부터 파업상황 및 피해대책 보고를 받고 대체운송을 위한 군부대 긴급 지원 방안도 요청키로 하고 주말을 고비로 사태가 해결될 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한편 한나라당은 화물연대 총파업 돌입과 관련, 유감의 뜻을 밝혔다.
조윤선 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정부가 성의있는 제안을 했는데 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돌입한 것은 안타깝다”며 “화물연대의 총파업으로 하루 1280억 원의 피해가 예상된다고 한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파업이 장기화 된다면, 국가 신인도 하락은 물론 경기회복에 큰 짐이 되어 기업들의 부담이 늘어나게 된다”며 “유가상승으로 인한 고통은 어느 한 분야에 전가시킬 수는 없다. 이는 온 국민이 나눠야 할 부담“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와 화물연대는 한 발짝 서로 양보하면서 국민과 국가를 위한 해법을 찾아 경제의 어두운 먹구름을 걷어 주길 기대한다”며 “물류 운송의 길이 막히게 되면, 경제 위기탈출의 길도 막히게 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통합민주당은 지난 13일 화물연대의 파업은 “정부의 무능이 불러온 대란”이라며 환율 방어와 근본적인 고유가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민주당 차영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구두 논평을 내고 “정부의 고유가 땜질 처방의 결과가 극단적인 상황을 불러온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차 대변인은 이어 “그런데도 정부는 적반하장이다. 유가 보조금 중단이라는 칼을 빼들었다”며 “잔인한 협박”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경유세 면제와 표준요율제 도입 등 근본적인 처방을 하지 않고 극단적인 방법으로 몰아붙이는 것은 그냥 죽으라는 처방”이라고 정부를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