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 위험 지자체 등장할수 있다”
“지속가능 위험 지자체 등장할수 있다”
  • 수원/임순만 기자
  • 승인 2013.08.28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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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발연, 도시혁신정책 돌파구 마련 주문

우리나라 도시 중에서도 ‘지속가능 위험 지자체’가 등장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실제 지난 2005년~2010년 기준 전국 144개 도시 중 96개 지역(66.7%)이 도시쇠퇴 징후를 보이거나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개발연구원 미래비전연구실 이상대 선임연구위원은 ‘도시 혁신의 길을 가다’에서 도시쇠퇴 4대 원인으로 고령인구, 주력산업 붕괴, 인프라 노후, 부동산 하락을 지목하고 도시혁신정책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고령화는 도시 쇠퇴의 가장 큰 위협 요인으로 지목됐다. 고령인구는 도시재생투자 필요성에 동의하지 않는 경향을 보이고, 생산가능인구 감소를 야기해 지속가능성을 약화시키기 때문이다. 작년 기준 230개 기초지자체 가운데 45%인 103개가 고령화사회(65세 인구비중 7% 이상)에 진입한 상황이다.
도시 주력산업이 경쟁력을 잃거나 타 지역, 해외로 이전할 경우 대량 실업이 발생한다. 따라서 산업구조가 일부 업종으로 특화됐을 경우 도시 실업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다. 반면, 다양성 지수가 높은 지역은 업종별 부침에 자유롭고, 방어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경기도 산업다양성 지수 분석 결과 가장 낮은 곳은 과천시(0.47)이며 화성시(0.55), 시흥시(0.59), 김포시(0.59)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대 선임연구위원은 “세계의 거의 모든 도시들이 이전의 고속 성장시대에 유효했던 공급 중심의 방식에 한계를 느끼고 있다”며 “도시 쇠퇴와 정체를 예방하고 극복하기 위해서는 위기의식이 문제 해결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