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여주군> 여주, 새 역사 창조 준비 총력전 펼친다
<경기도 여주군> 여주, 새 역사 창조 준비 총력전 펼친다
  • 여주/임경수 기자
  • 승인 2013.08.25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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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23일 여주시 개청… 주민 공감·현장행정 추진
▲ 다음달 23일 군(郡)에서 시(市)로 승격되는 여주의 전경.

주민편의 증진 최우선… ‘여주시 설치 준비단’ 풀가동
자치법규 정비·조직개편·개청행사 등 실무작업 착수

‘경기도 여주시 도농복합형태의 시 설치 등에 관한 법률’이 지난 6월4일 공포됨으로써 ‘여주시 설치’가 공식적으로 효력이 발생하게 됐다. 다음달 23일부터 여주군은 역사 속으로 남겨 지고 여주시의 새로운 역사가 활짝 피어나게 된다.
이에 따라 여주군(군수 김춘석)은 시 설치 출범에 따른 세부적인 계획을 수립해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 우선 여주시 출범에 따른 준비를 총괄적으로 이끌어 나가는 ‘여주시 출범을 위한 준비단’이 구성돼 부군수가 직접 관련 추진사항을 치밀하게 점검해 나가고 있다.

▲ 김춘석 여주군수

‘여주시 설치 준비단’은 부군수가 준비 단장을 맡고, 자치행정과장을 부단장으로 하는 1단 4반 18명으로 구성했다.
분야별로는 시 승격에 따른 기획 조정과 행정구역 조정, 지역의료보험 안내 등에 관한 제반사항을 총괄하는 ‘총괄반’, 시 설치에 따른 주민홍보와 여주시 통합브랜드 개발, 조직개편에 따른 예산편성과 자치법규의 정비 등을 맡은 ‘예산 및 법제, 홍보반’, 가족관계 등록과 각종 표지판의 정비, 지적공부 등의 사항을 처리하는 ‘공부정리반’과 시가 됐을 때 전산자료의 변환, 홈페이지의 정비, 재산 인계 인수준비 등을 맡은 ‘재산관리반’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 사항에 대한 세부적인 업무는 해당부서의 팀장이 실무를 맡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이미 자치행정과에 ‘여주시 설치 준비단’ 현판을 걸고 자치법규의 정비나 조직의 개편, 개청행사 등과 같은 실무 작업에 착수해 관련 분야별로 치밀하게 업무를 진행 중이다.
특히 시 승격에 따른 대민 행정서비스향상이 가장 우선돼야 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여주군청 본청에서 실시하던 ‘간부회의’를 각 읍면을 직접 찾아가 현장의 실정을 반영하는 ‘찾아가는 간부회의’로 전환해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찾아가는 간부회의’는 교통과 농업기반시설, 지방상수도 시설확충, 교육인프라 구축 및 생활체육 등 주민생활 편의증진에 따른 사항 등을 그물망식으로 세밀하게 점검하고 지원할 사항 등을 면밀히 체크하고 있다.
회의는 시 승격에 관해 주민들이 상세하게 알 수 있도록 프리젠테이션 자료를 만들어 이장협의회장과 새마을지도자협의회, 노인회장, 주민자치위원장 등 지역 대표자들에게 설명하고 회의는 격식 없는 토의식으로 추진 중이다.

▲ 여주 군청
시 설치에 따른 여주군의 이같은 행보는 여주시 설치의 취지에서도 나타나 있듯이 “수도권 배후지역으로서 도시화 및 산업화가 진전되고 있는 경기도 여주군을 도농복합형태의 시(市)인 여주시로 승격해 도시행정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지역발전과 주민편의 행정서비스를 높이려는 것”이라는 목적에 충분히 부합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주민과 함께하는 회의뿐만 아니라 여주시 설치 전까지 바로 시행해야 하는 시급한 추진 과제라고 할 수 있는 통합브랜드의 기획과 추진, 행정구역 조정 작업, 공인조각 및 전산망 정비 등 세부적인 사항에 대해서도 새롭게 태어나는 여주시의 골격에 맞도록 창조적으로 준비하고, 시 설치에 따른 향후 여주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비전 2025 여주 중장기 발전 계획’도 수립 중이다.
이밖에도 행정 전반에 걸쳐 새로운 판을 짜기 위해 자치법규나 훈령, 예규 등을 제정하고 시에 걸맞는 예산의 편성과 지방세 부과 및 징수체제 등에 대해서도 세세하게 손질하고 있다.
시 승격에 따른 주민 행정서비스가 향상을 위해 공무원 조직과 정원의 조정, 시청 청사의 설치에 따른 준비가 한창이다.

▲ 영월루와 힘차게 뻗어나가는 소나무
또한 농어촌 특례입학이 제외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으로 ‘교육발전 중장기 계획’을 세워 올해 이미 30억원의 예산을 확보했고, 향후 5년간 매년 30억원씩 총 150억원의 교육지원 예산을 투입해 교육 수준을 높이는 등 준비작업은 밤과 낮이 따로 없을 정도다.
한편 여주시 승격으로 가장 큰 변화를 가져오는 지역은 현재의 여주읍과 가남면으로, 여주읍은 3곳의 행정동과 23곳의 법정동이 설치되고, 가남면은 종전의 가남면 모든 지역을 포함하는 가남읍이 설치된다.
이에 따라 여주읍 법정동 설치는 도시형 행정체제로 전환하되 기존의 법정리의 명칭과 관할 구역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행정동의 경우는 인구와 면적, 행정효율을 감안해 설치키로 했다.
군은 시 설치에 따른 준비작업을 모두 마무리 하고 다음달 23일 여주시 개청행사를 갖고 이날을 ‘여주 시민의 날’로 승화시켜 모든 주민이 다함께 참여하는 축제의 한마당으로 만들어 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