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YLP(유스리더십프로그램) 북한 청소년 4명 참가
광주 YLP(유스리더십프로그램) 북한 청소년 4명 참가
  • 이상연 기자
  • 승인 2013.08.19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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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승인… U대회 남북단일팀 청신호

아시아지역 최초로 광주에서 개최되는 (Youth Leadership Program)에 북한 청소년 4명이 참석할 예정이어서 2015U대회 남북단일팀 구성에 청신호가 되고 있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19일 오후 2시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 청소년 4명이 오는 22일 광주에서 개막되는 UN 유스리더십프로그램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유스리더십프로그램은 UN 스포츠개발평화사무국(UNOSDP)이 분쟁지역이나 개도국 청년들을 차세대 체육리더로 육성하기 위해 진행하는 스포츠 교육프로그램으로, UNOSDP와 2015U대회 조직위가 지난해 체결한 ‘공동프로젝트 협약’에 따라 오는 22일부터 9월3일까지 호남대에서 개최된다.
이번 광주YLP에는 한국을 비롯해 북한과 중국, 네팔, 스리랑카, 파키스탄, 팔레스타인, 아프카니스탄 등 19개국 34명이 참가한다.
특히 북한 청소년의 광주YLP 참가는 2015U대회 남북단일팀 구성과 그동안 중단됐던 남북 스포츠교류에도 청신호가 될 전망이다.
북한 청년들은 오는 21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뒤 오후 5∼6시께 호남대에 도착할 예정이다.
그동안 광주시와 U대회 조직위는 북한 청소년 참가를 이끌어내기 위해 UN을 통해 공을 들여왔다.
렘케 UN 스포츠 특별보좌관이 지난달 북한을 직접 방문해 YLP 참가를 요청했으며 그 결과 북한 체육성이 4명을 보내겠다는 답변을 보내온데 이어 최근 통일부가 최종 승인했다.
강 시장은 “광주YLP에 북한이 참가하는 것은 남북 청년 간 첫 교류와 함께 남북단일팀 구성을 향한 의미있는 첫걸음이다”며 “이번 YLP 남북한 참가를 바탕으로 2015U대회 남북단일팀도 반드시 성사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또 “2015U대회 남북단일팀 구성은 UN과 FISU(국제대학스포츠연맹), 정부, 통일부의 승인을 얻은 민간단체 차원 등 다각적으로 추진될 것이다”며 “반기문 UN사무총장이 충주에서 열리는 세계조정선수권대회를 방문할 경우 광주로 초청해 이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YLP 프로그램은 캐나다 스포츠 NGO단체인 ‘Right to Play’가 진행을 맡아 13일 동안 리더십 강의와 스포츠·평화·장애인·교육 관련 이론, 스포츠 실기교육을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