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실종자 9만명 육박
사망-실종자 9만명 육박
  • 신아일보
  • 승인 2008.05.28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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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지진 통계, 여진 226회 발생
해방군등 구조인원 13만명 투입

지난 12일 중국 쓰촨(四川)성 일대를 강타한 리히터 규모 8.0의 강진으로 최근 사망자와 실종자수가 크게 늘면서 사망자와 실종자가 9만명을 육박한 것으로 28일 나타났다.
중국 정부가 공식 집계한 쓰촨성 강진으로 인한 공식 사망자 수가 전날보다 2100명 늘어나 27일 정오 현재 6만7183명으로 늘어났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36만1822명이 부상하고 2만790명이 실종됐다. 또 3444명은 구조됐지만 치료가 불가능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지진으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인구만 4561만 2765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당국이 이번 지진 구조를 위해 투입한 인민해방군과 무장경찰 병력만 해도 13만명이며 헬기도 100여대 투입했다.
이 밖에 잇따른 여진과 산사태, 지진으로 발생한 자연 호수인 언색호(堰塞湖) 등의 붕괴 위험으로 탕자산(唐家山) 하류에 있는 멘양(綿陽)시 주민 11만6000만 명을 비롯해 쓰촨성 주민 총 1500만6341명을 인근 성, 시로 대피시켰다. 하지만 지속된 폭우로 위험이 증가하면서 앞으로도 130만 명의 인구를 더 대피시켜야 한다.
27일 저녁 무렵 언색호 붕괴 위험으로 일부를 폭파하는 방식으로 물을 빼내 물길 확보 작업에 나선 중국 당국은 인민해방군과 무장경찰 1800여 명을 배치시켰으며 총 29대의 불도저를 동원했다.
중국 수리부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인해 1803 곳의 저수지가 손상된 가운데 379 곳이 매우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쓰촨성 강진으로 전국 각지의 기부금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각지에서 쓰촨성에 납부하기로 약속한 기부금은 총 327억2200만 위안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가운데 현재 재해 지역에 도착한 기부금은 247억3400만 위안으로 지진 지원 물자는 93억7100만 위안에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가운데 중국적십자가 모은 피해 복구 지원금은 28억5400만이며 중국자선총회(中華慈善總會)가 모은 자금은 5억3000만위안, 중국민정부가 조달한 자금은 17억6900만 위안으로 이 밖에 기업, 개인의 기부금 등이 모여 327억2200만 위안의 구호 자금이 조달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7300만 명의 중국 공산당 조직부는 당원들이 적극 나서 17억7300만 위안의 특별 당비를 납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국 인민해방군과 무장경찰이 지진 잔해로부터 구조해 낸 주민이 2일 자정까지 6541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27일 정오 현재 8만4820명이 병원에 입원한 가운데 5만4374명이 퇴원했으나 1만6288명이 현재 치료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충칭, 후베이, 광둥, 후난, 산둥 등 18개 성시에서도 6363명이 입원해 있다.
지난 12일 쓰촨성 강진이후 27일 정오 현재까지 쓰촨성 내에서만 리히터 규모 3.9이상의 여진이 226차례 발생했으며 진앙지인 원촨(汶川)현에서는 리히터 규모 4.0이상의 강력한 여진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쓰촨성 강진으로 각 성 정부는 지진 복구 기금 192억1600만 위안을 쓰촨성에 전달했으며 이들 중 중앙 정부가 투입한 지진 복구 기금은 151억 2600만 이안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정오 현재 쓰촨성 베이촨현에는 아직 전력 및 통신이 복구 되지 않았으며 인근 지역인 장요(江油), 펑저우(彭州) 두 지역은 전력과 통신 모두 복구됐다.
또 이번 지진으로 쓰촨, 깐수(甘肅), 산시(陝西), 충칭(重慶), 허난(河南), 후베이(湖北), 윈난(雲南) 등 7개 성시의 고속도로 3만2939km 구간이 파손됐으며 27일 정오 현재 2만9523km를 복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