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권·생존권 사수 끝까지 투쟁”
“재산권·생존권 사수 끝까지 투쟁”
  • 전민준 기자
  • 승인 2013.08.07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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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비대위, 임진각 망배단서 궐기대회

개성공단 정상화 촉구 비상대책위원회가 개성공단 폐쇄 127일만에 거리로 나섰다.
비대위는 7일 오전 11시부터 1시간 동안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망배단 앞에서 ‘개성공단 정상화 촉구 궐기대회’를 진행했다.
123개 입주기업 대표와 임직원 등 500여명은 이 자리에서 “개성공단 잠정 폐쇄 이후 바이어들의 신뢰를 상실했고 6000여개 협력업체와 86개 영업소는 도산의 길로 접어들었다”며 “6만여 근로자들은 삶의 터전을 잃고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에 북측에는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회담 제의 수용 ▲재발방지 위한 신뢰도 높은 이행방안 합의 등을 촉구했다. 이같은 조치가 선행되지 않을 경우 “개성공단으로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 정부에는 개성공단 정상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기존과 동일한 경영 활동을 영위할 수 있도록 철저한 보상과 지원을 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비대위는 “입주기업들의 절박한 상황을 외면한 채 남북 당국이 정상화에 합의하지 못한다면 재산권 보호 및 생존권 사수를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성토했다.
이밖에도 국민들에게 “남북경제협력의 희망이자 평화통일의 시금석인 개성공단의 불씨는 여러분만이 살릴 수 있다”며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100만인 서명운동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향후 비대위는 개성공단 재가동을 목표로 집회와 1인 시위 등 거리 투쟁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통일부는 8일부터 남북경협보험에 가입한 140개 기업 중 수령을 신청한 109개 기업에 대해 보험금을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