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 청소년 성추행 인권목사 구속
가출 청소년 성추행 인권목사 구속
  • 신아일보
  • 승인 2008.05.22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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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교회 사무실등서 추행 일삼아
(속보)동두천에서 90년대 반미운동을 주도하며 시민단체의 대표로 활동했던 인권목사가 성추행 혐의(본보 4월22일자 보도)로 구속됐다.
22일 의정부지검 형사3부는 교회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여대생과 보호중인 가출 청소년을 성추행한 혐의(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동두천 D공동체의 대표 J목사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J(49)목사는 지난해 1월 18일 자신의 교회 사무실과 교회내 여자쉼터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여대생 A(24)씨의 뺨에 입을 맞추고 특정 신체 부위를 만지는등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J씨는 지난해 봄과 지난 1월 자신의 운영중인 동두천시의 광암동에 위치한 D공동체에서 보호중인 가출 청소년 B(17)양과 C(17)양을 각각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에앞서 이들 청소년들은 지난 3월31일 양주경찰서에 J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고소장을 접수했다.
고소장을 제출한 가출청소년 B양(17)은 경찰 조사에서 “중학교 2학년 때인데 목사님이 성감대가 어디냐고 처음에 이렇게 물어보다 가 키스할까, 몸을 만져줄까, 막 그런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C(17)양은 “목사님이 몸을 만지고 그래도 가출한 탓에 이 곳에서 쫓겨 날까봐 말도 못하고 지냈다"며 경찰 조사에서 성추행 사실을 폭로했다.
그러나 J목사는 경찰과 검찰 조사에서 이같은 혐의를 모두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사결과 J씨는 인권목사로 90년대 주한미군범죄근절운동본부의 상임대표로 활동했으며 가출 청소년을 보호하는 쉼터를 운영하는등 봉사활동을 한 공로로 각종 상을 받았으며 언론에 집중적으로 소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의정부/박신웅기자
psu@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