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심장, 경제수도 인천’ 향해 정진
‘대한민국의 심장, 경제수도 인천’ 향해 정진
  • 인천/고윤정 기자
  • 승인 2013.07.24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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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5기 3주년 인천시
▲ 송영길 인천시장

세계적 기업·국내 대기업 유치… 일자리 창출 한몫 ‘톡톡’

인천아시안게임, 생산 유발 12조·부가가치 5조 창출
제도 개선 등 경인아라뱃길 활성화 다양한 대책 마련
청년일자리 만들기 10대과제 선정 10만명 취업 달성

“대한민국의 심장, 경제수도 인천을 향해 더욱 열심히 뛰겠습니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취임 3주년을 맞아 이같이 밝혔다. 이에 본지는 송 시장에게 민선 5기 3주년 성과와 앞으로 추진 할 시정에 대해 알아봤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취임 3주년 소감은.
시장 취임식이 엊그제 같다. 벌써 3년이 다 돼간다. 시간이 빠르기도 하지만, 하도 많은 일들을 겪어서 10년이 지난 것 같기도 하다. IMF 외환위기를 맞은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가 취임도 하기 전에 외환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동분서주했던 모습이 생각난다.
나 역시 당선되자마자 쿠웨이트로 날아가 알사바 OCA 의장을 만나 서구 아시아경기대회 주경기장을 7만석 규모로 만들지 않아도 된다는 합의서를 받아왔다.
주경기장 규모를 당초 7만석에서 고정석 3만석, 가변석 3만석 규모를 축소하고 국고 지원 사업으로 전환하는 한편, 선수촌과 미디어촌 건설을 취소한 대신 구월동 보금자리주택을 임대해 쓰는 것으로 방침을 바꿔 예산을 대폭 절감, 인천을 부도위기에서 구하는데 큰 계기를 마련했다.

-지난 임기 3년간 대표적인 성과로 기업 유치를 꼽을 수 있는데, 추진 과정과 실적, 앞으로의 유치 계획은.
지난 3년간 세계 곳곳으로 정말 열심히 뛰어 다녔다. 그 결과 올 1분기 외국인 투자유치 실적이 14억6900만달러로 서울을 제치고 전국 1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의 난항 속에서도 BMW, Boeing, P&W, 앰코, SPC, 아지노모도제넥신, 시스코, 리탈, 세미크론, 다이후쿠, 브로제 등 세계적인 기업들을 대거 유치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 LG전자, 신세계 쇼핑몰, 현대백화점, 하나금융타운, 코오롱 글로벌, 코오롱 워터앤에너지 등 굴지의 국내 대기업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바이오 분야 국내 1위 글로벌 기업 삼성 뿐 만 아니라 동아제약, 아지노모도제넥신 등을 유치해 셀트리온과 함께 송도가 명실상부 대한민국의 바이오 메카로 자리잡게 됐으며, 반도체 분야에서도 세계적 선두기업인 일본 TOK사, 미국 앰코, 싱가포르 투자기업 스태츠칩팩코리아 등을 유치해 인천이 세계적인 첨단산업도시로 부상하게 됐다.
서부산업단지에 LG전자 전기차연구소와 송도에 만도브로제(전기모터)를 유치해 부평에 GM대우와 더불어 원도심에 지역산업 파급 효과가 큰 자동차 대기업과 중견기업 투자유치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됐다.
앞으로 시는 혁신적인 조직운영으로 시민, 공무원, 기업, 유관기관을 총망라한 범시민 투자유치 운동과 국내·외 공동 마케팅 활동을 적극 추진해 기업 투자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 매진할 계획이다.

-인천아시안게임의 의미와 기대효과를 어떻게 보는지.
광저우 아시안게임이후 광저우는 중국의 제3의 도시로 급부상했다. 이와 함께 교역량도 늘었고 관광객수도 급증하는 등 그 혜택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인천도 이번 대회를 통해 국민경제 파급효과도 대단히 큽니다. 대회경제정책연구소에 따르면 생산유발 12조원, 부가가치 5조원 그리고 26만개의 고용효과도 창출될 것이다.

-일자리 창출 분야에 대한 공약을 지키기 위해 어떤 정책을 펼칠 예정인가?
인천시는 타 지역보다 노동시장에 진입했거나 희망하는 사람이 많아 고용률과 실업률이 모두 높은 고용구조를 가지고 있다. 지난 5월 기준 고용률은 61.7%로 전국 특·광역시중 1위이며, 실업률은 3.8%로 서울 4.3%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민선5기 출범과 함께 2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어 시민들에게 제공하겠다고 일자리창출 종합계획을 수립해 공시한 바 있다.
이와 더불어 시정운영목표를 ‘투자유치를 통한 일자리창출’로 정하고 국내외 기업을 유치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있다.
남은 임기동안 ‘청년일자리메카 인천실현’을 위해 청년 일자리 10대 과제를 선정해 10만명 취업(2015년까지)을 달성할 것이다.

▲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송도국제도시에서 열린 삼성바이오로직스 플랜트 기공식.

-인천시는 꽉 막힌 남북관계의 물꼬를 트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들이고 어떤 포부를 갖고 있나?
시는 장기적으로는 강화 교동에 남북이 함께하는 평화산업단지를 조성해 개성공단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남과 북이 서로 윈윈하는 경제협력의 모델을 만들고자 추진 중에 있다.
시는 남북 관계가 경색된 상황이지만 말라리아 공동 방역과 농·산림업 분야 남북 교류 사업을 강화하고자 세부 계획을 추진키로 했다. 남북 관계가 경색된 상황에서 교류 사업의 필요성에 대한 여론을 환기하고 위기가 풀릴 때에 대비해 사업을 준비해 두자는 취지다.
이들 사업은 시가 수년 전부터 추진해 온 남북 교류 협력 사업에 이미 포함된 것들이다. 기포함된 사업들 가운데 실현 가능성이 가장 크거나 기근에 시달리는 북한의 식량 문제와 관련 있는 항목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추진하고자 한다.

▲ 2014아시아경기대회 성공개최 범시민지원협의회 출범 한마음 대회.

-아라뱃길에 잇단 경제성 논란이 일고 있다. 인천시 차원의 활성화 대책은 없는가?
경인아라뱃길 건설사업은 굴포천 치수사업과 연계한 물류수송 체계 개선 및 문화, 관광, 레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목적으로 서구 경서동에서 서울 강서구 개화동을 잇는 주운수로 18Km, 항만230만㎡, 물류단지 204만㎡ 규모로 총사업비 2조2500억원이 투입된 사업이나, 개통이후 1년간 화물선 수송은 50여만t, 여객수송은 약20만명으로 당초 예측치의 7.4%와 34% 수준이다.
경인아라뱃길 활성화는 주변지역 발전과 상호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보완적인 관계에 있는 만큼 경인아라뱃길 활성화를 위한 신규항로 개척과, 마케팅전략, 문화, 관광 기능 활성화 및 제도 개선 등 다양한 활성화 대책을 마련해 추진돼야 한다는데 공감하고 이러한 대책들이 조속히 마련될 수 있도록 중앙 정부의 적극적인 자세와 실현 의지가 필요하다.
-한국메니페스토실천본부 조사에 따르면 인천시의 공약 이행률이 높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임기 내 공약 이행에 대한 계획이 있는지?
인천시는 민선5기 공약사항을 20대 전략 100과제를 선정해 추진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104개 단위사업 중 임기내 완료를 목표로 추진하는 사업이 79건, 임기후 장기적으로 추진 완료사업이 25건이다.
이중 올해 1분기까지 30건(29%)을 이행(완료)하고, 대부분의 사업이 정상추진(70건/70%)되고 있으며, 종합적인 진도율이 59%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운동본부에서 발표한 시·도지사 공약이행도 평가결과에서 다소 낮은 등급(SA, A, B, C, D등급중 B등급)을 받은 것은 대규모 개발사업이 대부분 장기사업으로 부동산 경기가 하락해 이행도가 조금 뒤지는 것이다.
인천시는 일부 공약사항의 추진이 늦어지거나 사업의 여건변화로 인해 추진에 어려움 겪는 사업에 대해서는 추진상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정상화 추진 종합대책을 강구해 남은 임기동안 지역사회 및 시민단체와 함께 손을 맞잡고 공약사항이 충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