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소 원료 의약품 수입금지
미국산 소 원료 의약품 수입금지
  • 신아일보
  • 승인 2008.05.17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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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화장품도…국회에 현안보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으로 광우병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보건당국이 미국산 소를 원료로 한 의약품과 화장품의 수입금지 방침을 확고히 했다.
18일 보건복지가족부는 국회 복지위 전체회의 현안보고에서 ‘광우병 관련 안전대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정부는 미국을 포함한 광우병 발생 및 발생우려 국가 34개국에서 생산된 광우병 특정위험물질(SRM) 유래 의약품과 화장품의 수입을 지속적으로 금지한다. 특히 뼈 유래 젤라틴의 경우 주사·안과용·이식용도 제품에 대해 수입을 금지한다.
또한 소 등 반추동물 유래 의약품의 원료 수입은 수출국 정부에서 발행하는 광우병(BSE: Bovine Spongiform Encephalopathy) 미감염 증명서 제출을 의무화하도록 했다.
이같은 조치는 지난 2005년 1월 이미 수립해 시행하고 있는 광우병 관련 의약품 안전대책을 다시한번 강조한 것으로, 향후 미국산 소입을 대비해 관리감독을 한층 강화한다는 것이 복지부의 설명이다.
정부는 광우병에 걸린 쇠고기를 섭취해 발생할 수 있는 인간광우병의 ‘변종 크로이츠펠트-야곱병(vCJD)’에 대한 감시와 관리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민관합동감시위원회를 구성, 유전적 돌연변이에 의해 발병하는 크로이츠펠트-야곱병(CJD)과 vCJD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사례분석과 추적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쇠고기 판매 영업장에 대한 관리감독도 강화한다. 오는 6월 쇠고기 원산지 표시대상 영업장을 기존 300㎡에서 100㎡이상으로 확대하는 한편 식약청, 농산물품질관리원과 합동단독을 지속 실시한다고 밝혔다.
한편 복지부는 최근 확산일로인 AI의 인체감염 예방대책도 내놨다.
기본적으로 AI 발생지역 표본 의료기관 및 응급실을 통해 인플루엔자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지자체에서 AI대비 물품을 비축토록 했다. 또 보건소담당자 특별집중교육으로 현장대응력을 높일 계획.
또한 예비비 275억원을 마련해 항바이러스제 105만명분, 개인보호장비 6만세트 추가확보하고 2012년까지 항바이러스제를 1000만명분까지 확보할 방침이다.
복지부는 특히 독자적인 인플루엔자 백신 생산시설을 전남 화순에 건립, 연간 2000만명분의 백신이 생산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