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L대화록 실종 후폭풍 예고
NLL대화록 실종 후폭풍 예고
  • 양귀호·이재포 기자
  • 승인 2013.07.21 17: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야, 마지막 검색… 오늘 유무 여부 결론
▲ 열람실 자리한 열람위원과 전문가들 21일 오후 2007남북정상회담 회의록(대통령기록물)을 찾기 위한 국회 운영위 여야 열람위원 대표 4인과 전문가 4인이 21일 오후 경기 성남시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 열람실에서 최종 검색 작업 준비를 하고 있다.

여야가 21일 국가기록원이 대화록를 보유했는지 여부를 최종 확인하고 국회 운영위에 확인내용을 보고할 방침이어서 그 결과에 따라 향후 정국이 요동칠 전망이다.
이날 오후 2시부터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찾기 위한 여야 열람위원들의 추가 검색 작업이 진행됐다.
새누리당 황진하·조명철 의원과 민주당 전해철·박남춘 의원은 이날 경기 성남시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에 모여 회의를 마치고, 대화록의 행방을 찾는 데 주력했다.
이날 열람에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여야 추천 기록물 전문가인 두산인프라코어 김종준 보안실장, 국가보안기술연구소 시스템전문가 김요식씨(이상 새누리당 추천), 박진우 전 청와대 사회정책비서실 행정관과 민간인 전문가 1명(이상 민주당 추천), 그리고 박경국 국가기록원장 등 기록원 직원들이 동석했다.
열람위원들은 이날 열람 방식을 기존 제목 위주의 키워드 검색이 아니라 검색 범위에 본문까지 포함시켜 회의록을 찾았다.
특히 국가기록원의 기록물 관리에 대한 자료를 추가로 요청해 자료관리시스템에 문제는 없는지 함께 점검했다.
열람위원들은 재검색 결과를 바탕으로 대화록 존재 여부를 오는 22일 국회 운영위원회에 최종 보고할 방침이다.
앞서 열람위원들은 전날 민간 전문가들까지 동원, 다섯시간 가량 재검색을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대화록을 끝내 찾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제기되는 상황이다.
한편 열람위원들은 전날 다섯시간 가량 이뤄진 재검색에서 대화록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대화록을 찾지 못할 경우 국정조사나 검찰 수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될 것으로 보여 대화록 증발을 둘러싼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