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4차 실무회담 이견 ‘팽팽’
개성공단 4차 실무회담 이견 ‘팽팽’
  • 김천식 기자
  • 승인 2013.07.17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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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기존입장 반복… 회담‘쳇바퀴 양상’

 17일 개성공단에서 열린 공단 정상화를 위한 4차 실무회담에서 남북 양측은 오전 2차례 접촉을 가졌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회담과 마찬가지로 우리측은 ‘발전적 정상화’라는 원칙 하에 공단 중단 사태에 대한 재발방지책을 강조한 반면 북측은 조건 없는 조속한 공단 정상화를 주문, 회담이 ‘쳇바퀴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오전 회의에서 개성공단 가동 중단 사태의 본질에 대해 남북이 인식을 같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재발방지를 실제적으로 보장해야 한다고 북측에 요구했다.
우리 측 김기웅 수석대표는 “상호 신뢰에 입각한 미래지향적인 남북관계 발전과 대화 상대방을 존중하는 자세로 문제를 실질적으로 풀어나가는 대화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북한 측은 공단의 재가동과 정상화와 관련해 서로 입장차이가 있다며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북측은 개성공단을 빠른 시간 내에 복구 가동시키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 양측은 오후에도 수석대표 접촉 등을 통해 개성공단 정상화 문제를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통일부 당국자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