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52만5600시간과의 인터뷰’展
‘백령도-52만5600시간과의 인터뷰’展
  • 인천/고윤정 기자
  • 승인 2013.07.15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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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문화재단, 정전60년 특별기획전 백령도서 27일 개막

인천문화재단(이하 재단)이 운영하고 있는 인천아트플랫폼(관장 이승미)은 제3회 인천평화미술프로젝트 ‘백령도-52만5600시간과의 인터뷰’전을 오는 27일 백령도에서 개막한다.
전시는 1차 백령도에서 27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심청각, 대피소, 인천아트플랫폼에서 운영하는 백령평화예술레지던시, 백령 성당과 백령 병원을 비롯해 섬 곳곳의 야외공간을 활용해 진행된다. 이후 인천으로 장소를 옮겨 다음달 14일부터 10월6일까지 아트플랫폼과 트라이볼 등에서 2차 전시로 이어진다.
인천평화미술프로젝트는 재단과 인천아트플랫폼에서 2011년부터 추진해 왔으며 올해는 정전 60년을 맞아 그 의미가 더욱 각별한 만큼 더욱 뜻 깊은 전시와 관련 행사를 꾸리고자 대한민국 최북단 백령도를 행사의 주제로 설정했다. 이미 예술가들의 백령도 답사가 3차례에 걸쳐 완료된 상태이며, 예술가들은 현재 작품 창작을 마무리하기 막바지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백령도 출신의 작가 최정숙은 자신이 백령도에서 살던 집이 허물어져가는 과정을 회화와 영상을 기록했다. 가족사진과 문서 등을 이용한 일종의 아카이브 작업이다. 백령도에서의 시간이 축적된 작품으로 전시의 의미가 잘 살아난다.
이 외에 대한민국 중견 화단을 대표하는 이종구, 오원배, 서용선(심청이와 인당수에 관한 작업), 이이남, 윤석남 등 다양한 분야의 작가들이 다양한 형태의 작품을 출품해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고 그 가치와 당위성을 강조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