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착륙사고] 韓 승객 8명 입원중
[아시아나 착륙사고] 韓 승객 8명 입원중
  • 고아라.윤다혜 기자
  • 승인 2013.07.0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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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특별기편으로 현지에 조사팀 보내… 美와 공동 조사
 

6일(현지시간) 아시아나항공 OZ214편(기종 B777-200)이 미국 샌프란시스코공항에서 착륙 중 사고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180여명이 부상했다. 또 충돌 후 활주로를 이탈해 기체가 대파됐다.

정부는 이날 언론 브리핑을 통해 “아시아나 여객기 탑승자 중 2명이 사망했으며, 모두 중국인으로 파악됐다”며 “사망한 탑승자 2명은 모두 중국 여성이고, 사상자는 185명”이라고 밝혔다.

또 5명이 중태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생명에 위협을 줄 것인지는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해당 항공기에는 승객 291명과 승무원 16명이 탑승했다.

승객들의 국적은 한국인 77명, 중국인 141명, 미국인 61명, 인도 3명, 베트남 1명, 일본인 1명, 기타 7명 등이다. 연령대는 어른 260명(남자 173명, 여자 87명), 어린이 30명(24개월~12살), 유아 1명이다. 탑승자 가운데 중국인 2명이 숨지고 180여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특히 한국인 부상자는 44명으로 36명이 지난 밤에 퇴원해 현재 8명이 입원 중이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했다. 

정부는 오후 1시 특별기편으로 박정권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소속 팀장 등 6명을 현지로 보내 사상자 등 피해규모와 사고원인 파악에 나섰다. 국토부는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와 공동으로 사고원인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착륙 중 추락한 아시아나 항공기 사고와 관련, 현장 긴급 구조요원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현지 및 주 정부, 연방정부 당국과 긴급보고선을 유지하도록 백악관 팀에 지시했다.

사고 현장에서는 현재 항공 및 교통당국이 추락 사고로 인한 사망자 및 부상자 수가 얼마나 되는지 밝히기 위해 조사를 펼치고 있다.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서 오바마 대통령이 사고 현장에서 조사와 구조 업무를 맡고 있는 주 정부및 연방관리들과 긴급 보고를 유지하는 백악관 내 팀을 대기시키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또한 오바마 대통령이 사고를 당한 피해 가족들을 생각하며 그들을 위해 기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7일 "현재 부상자는 공항에서 30분 이내 거리에 위치한 10개 병원에 분산 수용돼 있다"면서 "77명의 한국인 승객 가운데 44명이 오후 1시(한국시간) 현재 병원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