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해외 순방, 성공적 경제 외교”
“첫 해외 순방, 성공적 경제 외교”
  • 신아일보
  • 승인 2008.04.22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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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한국 기업하기 좋은 나라라는 신뢰 생겨”
청와대서 국무회의 주재

이명박 대통령은 22일 취임 이후 첫 해외 순방에 대해 “효과적이고 실용적인, 성공적인 경제외교를 했다”고 자평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아주 바쁜 일정을 짰는데 순방 계획을 무사히 치렀다. 스스로 성공적이라고 할 순 없지만 남들이 성공적이라고 한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미국 방문에 대해서는 “한국이 기업하기 좋은 나라라는 신뢰가 생긴 것 같다”면서 “매번 우리 정부가 가서 하는 얘기였지만, 이번에는 기업설명회(IR)를 해서 ‘확실히 신뢰를 줄 수 있다’는 반응을 얻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뉴욕에서 기업인들을 상대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의 중요성을 역설한 점을 언급하면서 “기업인들이 적극적이더라. 미국이 개방적이라 ‘시장이 FTA에 보수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미국 답지 않다’는 기업인들의 말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워싱턴에서도 기업인들의 적극적인 호응이 있었는데, 그 이후에 미국 각 부 장관들을 만나서 실무진을 접촉했다”면서 “특히 의회의 양당 지도부를 만나서 토론했는데 반대하는 분들도 있고 찬성하는 분들도 있지만 반대하는 펠로시 의장도 아주 공정하게 의사를 보더라”고 소개했다.
캠프 데이비드에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것에 대해서는 “부시 내외가 한국 손님을 대하면서 동양적으로, 아주 예의를 갖춰서 잘 해 줬다”면서 “허심탄회하게 얘기하면서 양국의 신뢰를 완전히 회복했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에 대한 후속 조치를 해야겠다”며 “정리를 잘 해서 사후 조치를 신속하게 해 달라”고 지시했다.
일본 방문에 대해서는 “일본은 문자 그대로 ‘세일즈’라 일본 재계가 아주 적극적으로 나왔다”면서도 “일본이 우리 보다 훨씬 앞서고 있다. 보기에는 비슷해도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깊이 들어가면 차이가 많이 있고 경제 규모가 비교할 수 없다”고 높이 평가했다.
또 “‘한일 FTA에서 일본이 많이 양보해야 한다. 일본이 양보하고 주요 국가들이 공동번영해서 나가야 하지 않느냐’고 진솔하게 얘기했다”면서 “후쿠다 야스오 일본 총리 정권에서도 앞으로 우리가 하기에 달렸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