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공관장 인사 잇단 ‘잡음’
외교부 공관장 인사 잇단 ‘잡음’
  • 신아일보
  • 승인 2008.04.19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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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수 LA 총영사 내정자도 미국 영주권자
미국 시민권자인 이웅길 주 애틀랜타 총영사 내정자가 사퇴한지 이틀 만인 지난 18일 김재수 주 로스앤젤레스 총영사 내정자도 미국 영주권자인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외무공무원법 제19조에 따르면 외국 영주권자는 공관장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문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김 내정자가 영주권 포기 신청을 하고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안다. 임명될 경우 한국 국적을 소유하고 있어야 하지만 내정 단계에서는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 내정자와 마찬가지로 총영사에 발탁된 뒤 국적포기 절차를 밟고 있던 이 내정자는 비판 기류가 일자 내정 이틀 만에 자진사퇴했다.
김 내정자의 경우에는 국적 논란 뿐 아니라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한나라당이 BBK 사건에 대응하려고 만든 네거티브대책단 해외팀장 출신이라는 점에서 ‘코드인사’ 의혹을 받고 있다.
임명 4개월 만에 물러나게 된 박석진 주 제다 총영사도 지난 17일 해임 과정의 부당함을 언론에 호소, 외교부를 곤혹스럽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