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유성구청장 “과학벨트 원안 정상추진 선결돼야”
허태정 유성구청장 “과학벨트 원안 정상추진 선결돼야”
  • 대전·충남/김기룡 기자
  • 승인 2013.06.11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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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창조과학부 제안에“진정성도 없는 빈껍데기 수준” 강력 반발

▲ 허태정 유성구청장

허태정 유성구청장은 11일 미래창조과학부가 엑스포과학공원에 과학벨트 핵심시설인 기초과학연구원(IBS) 입주 방안을 대전시에 제안한 것과 관련해 “실체도 진정성도 없는 빈껍데기 수준”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허 청장은 “미래부의 제안은 누가 봐도 정도를 벗어난 슈퍼 갑의 횡포로 대전시를 압박하고 지역민심을 이간질 시키려는 꼼수”라며 “국책사업인 과학벨트 사업을 주도하는 정부가 지방자치단체에 의견을 묻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제2의 세종시 수정론의 징후를 보는 것 같다” 며 깊은 우려를 표했다.

또 “창조경제 전진기지라는 미명아래 과학벨트를 축소하려는 얄팍한 술수에 불과하다”며 “먼저, 정부는 과학벨트 건설의지에 대한 명확한 입장과 구체적인 추진 일정을 조속한 시일내에 명명백백하게 밝힐 것”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과학벨트와 엑스포과학공원 활성화는 별개의 문제”라며 “당초 공약대로 부지 매입비 전액 국비 부담과 원안대로 과학벨트 조성사업 추진”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어 “유성온천문화축제를 기점으로 구 직능단체와 시민단체 중심으로 추진해 온 과학벨트 원안 정상추진 10만명 서명부가 마무리되는 대로 청와대와 국회, 미래부 등에 31만 구민의 염원과 의지를 담아 전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