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게임 실리콘밸리로 급부상
성남, 게임 실리콘밸리로 급부상
  • 성남/전연희 기자
  • 승인 2013.06.11 15: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게임기업 ‘빅4’ 올해안에 판교로 이전

경기도 성남 판교신도시가 대한민국 게임콘텐츠산업의 미래를 좌우할 게임실리콘밸리로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연간매출 4조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11일 성남시에 따르면 국내 게임업계 빅4인 넥슨, 엔씨소프트, 한게임(NHN엔터테인먼트), 네오위즈게임즈 등이 올해 안에 모두 판교로 이전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임직원 수가 1000여명에 이르는 위메이드, 스마일게이트, 웹젠, 게임하이, 엑스엘게임즈, 아프리카TV, 블루홀스튜디오 등 중견게임사들은 이미 판교입주를 완료한 상태다.
게다가 게임·소프트웨어(SW) 교육장인 NHN넥스트, ‘카카오톡’으로 유명한 카카오, ‘뽀로로’를 개발한 오콘, ‘애니팡’개발사 선데이토즈, 골프게임 ‘샷 온라인’개발사 온네트, 3D 영화 ‘넛잡’개발사 레드로버 등 150개 이상의 콘텐츠연관 기업이 성남시 판교`분당에 입주했다.
게임콘텐츠기업들이 성남으로 몰리는 이유는 분당문화산업진흥지구, 판교테크노밸리 개발과 맞물려 서울 강남에 비해 저렴한 지가와 임대료, 우수한 접근성과 주거, 교육, 쾌적한 환경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 차원에서 게임실리콘밸리 육성정책을 펼치고 있는 점도 게임기업 집적화의 강한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는 네이버와 한게임을 운영해온 NHN을 지난 2005년 분당 정자동에 유치한 것을 시작으로 2009년 문화부의 국책사업인 글로벌게임허브센터 유치, 2011년 모바일 게임센터유치 등 50여 개의 유망 게임개발사를 유치했다.
기업지원사업도 활발하다. 해마다 게임개발 및 펀드지원, 해외전시회 참가지원, 국제페스티벌개최 등 게임기업 성장인프라를 조성하고 있다.
이같은 행·재정적 지원으로 성남시 게임기업의 연매출규모는 4조원대로 국내게임사 전체 매출의 50%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종사자 수도 1만여명에 육박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 3만명 이상의 게임사 인력이 대거 포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는 판교의 비즈니스 환경개선을 위해 무료주차부지 추가개방, 대중교통노선 추가배치, 전문 인프라지원, 우수 콘텐츠개발지원, 대`중`소 협력생태계조성 사업 등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