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권 3개 광역 자치단체장, 행정능력 평가 긍정적
충남권 3개 광역 자치단체장, 행정능력 평가 긍정적
  • 대전·충남/김기룡 기자
  • 승인 2013.06.10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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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지사, 내년 지방선거 지지 파란불

 

▲ 좌로부터 염홍철 대전시장, 안희정 충남도지사, 유한식 세종시장  

대전·충남·세종 등 충남권 3개 광역 자치단체장의 행정능력 평가가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내년 선거 ‘재선’ 지표인 ‘재지지 지수’에서는 희비가 엇갈려 귀추가 주목된다.

3개 광역 자치단체장 중에서 안희정 충남도지사만 유일하게 안정권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10일 시사주간지 '시사IN'이 내년 지방선거 1년 앞을 맞아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를 통해 실시한 전국 17개 특별·광역 시·도 자치단체장에 대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50%가 넘는 응답자가 염홍철 대전시장(51.8%)과 안희정 충남도지사(56.6%), 유한식 세종시장(55.8%)의 행정능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에 부정적 평가는 염 시장 22.2%, 안 지사 12.6%, 유 시장 19.5% 등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내년 지방선거에서 ‘재선’ 성공 여부를 판가름 할 수 있는 ‘재지지 지수’는 안 지사 만이 안정권에 들은 것으로 조사됐다. 재지지 지수는 '재지지' 응답과 '거부' 응답을 비교한 지수로 1보다 높을수록 지지 응답이 많은 것을 가리킨다.

안 지사는 '다시 지지하겠다(재지지)' 42.3%, '다시 지지하지 않겠다(비지지)' 25.4%로 재지지 지수 1.67을 기록,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2위에 올라 재선가도에 일단 파란불이 켜졌다.

반면 염 시장은 재지지 34.5%, 비지지 31.5%로 재지지 지수 1.1로 나타났으며, 유 시장은 재지지 38.2%, 비지지 37.1%로 재지지 지수 1.03을 기록, 내년 지방선거를 자신할 수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사IN은 “이번 조사에서 안철수 지지자들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며 “안 지사의 경우 안철수 지지자들을 흡수한 반면 염 시장은 안철수 지지자들로부터 지지를 받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시사IN’이 (주)리얼미터에 의뢰, 지난달 25~28일 전국 거주 19세 이상 남녀 8500명(시·도별 각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인구 비례 무작위 추출에 의한 유선전화 임의걸기(RDD) 자동응답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준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06%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