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총선 예상 관전 포인트
4.9총선 예상 관전 포인트
  • 신아일보
  • 승인 2008.04.03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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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과반 의석 시 ‘실용주의’ 확산 앞장 설 듯
야권, 기대 이하 때 ‘빅뱅 또는 거수기’론 등장

오는 4.9 총선 결과 여하에 따라 정치권과 정부에도 상당한 변화가 닥칠 것으로 전망한다.
이 같은 추이에 따라 18대 총선 관전 포인트의 명암은 여.야 생사와 직결 된 사안으로 등장해 있다.
여권의 경우는 당초 목표치인 과반 의석을 확보 하게 되면 당장 이 정부가 표방 하는 실용주의 노선 확산에 앞장 설 것으로 여겨진다.
이 정부가 추구하는 ‘작은 정부, 일하는 공직 사회’ 조성과 정부 부처를 비롯한 산하 기관 통, 폐합 등과 같은 진행에 가속 폐달을 밟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경제 논리를 내세우는 실용주의 모토는 불필요한 제반 법 규제 정비, 완화, 공직 기강 확립 등을 통해 총제적인 공직 시스템 변화를 거침없이 진행 할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중이어서 초미의 관심사다.
이는 공직 사회 변화를 틈타 생존 전략 차원으로 보호색에 안주하려 분주한 공직 풍토 쇄신 장애 제거라는 주장에 더 큰 힘을 실어 줄 조짐을 안겨 줄 것으로 여기게 만든다.
정부의 이런 변화는 정치권 역시 예외 일 수없어 다양한 변수가 나타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원내 다수당 몫인 국회 의장, 부의장을 비롯한 상임위원장 임명에도 파격적인 인사는 불가피 하다는 게 정가 관측이다.
또한 당, 정, 청의 연계 고리 역을 할 정무 장관 임명 등을 포함한 인사도 선거 결과에 따라 공신 논쟁 순으로 가닥을 쉽게 잡을 것으로 추측한다.
여기에다 차기를 노리는 대권 후계 구도의 정점이 될 당 대표 선출과 연계 된 엄청난 계파간 분쟁도 과반 의석 달성 시에는 싱겁게 정리 될 것이라는 게 정가 주변 중론이다.
한나라당이 과반 의석을 달성하면서 공천 과정에서 반발 했던 당, 청을 포함한 제반 문제가 예상을 깬 정리가 수월 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압도적이다.
반면 과반 의석을 여권에 내줄 경우의 야권 상황은 심각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통합 민주당은 당권 경쟁 체제를 포함한 공천 갈등의 책임론 대두 등으로 지도부 자체가 비상 체제로 운영 될 가능성이 많다는 정가 견해다.
구 민주당 인사들의 연대, DJ 와의 신 관계 설정, 무소속 당선자들의 입김 설 등도 만만치 않아 당 진로 설정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을 할 것이라는 게 정가 다수 입장이다.
한마디로 여, 야 대립 축에서 제대로 된 목소리를 못 내는 것은 물론이고 자칫 이 정부와 여권의 대의에 밀리는 역공에 시달려 안주 하는 등의 역할 정도에 머물 수 있다는 조심스런 예상이 그래서 나오고 있는 중이다.
이런 상황은 소수 정당에게는 더 더욱 심 할 것으로 전망한다.
충청권을 발판으로 전국정당이라는 기치로 원내교섭단체 구성 이상 의석수 확보라는 목표인 자유 선진당 역시 이와 같은 조건의 변수에 그리 크게 벗어 날 여건은 아니라는 게 정가 예상치다.
총선을 앞두고 이회창 총재 구심점으로 수면에 감춰졌던 당 내, 외 갈등 촉발도 총선 이후엔 본격적으로 드러날 것으로 보여 진다는 게 정치권 주변 관계자들 말이다.
민주노동당은 이미 총선 전에 당 분열을 겪었다.
진보신당과 나뉘어 진 민노당 당세는 예상 이하의 세 구축이라는 어려운 싸움을 하고 있다.
진보 신당 역시 민노당과 마찬가지인 고충을 안고 총선에 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가칭 친박 연대도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 이미지를 차용하면서 의욕적인 목표를 내세웠으나 결과는 의외의 모습으로 결론 지어 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정가에 알려져 있다.
창조 한국당도 문국현 1인 체제 정당으로 전락 할 여지가 큰 것으로 정치권에 전해진다.
다만 평화통일가정당 경우 후보 출마 지역구가 한나라당과 같아 곽정환 총재가 언급한 비례 대표 의석수 확보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만만치 의외의 의석 수 확보도 엿 보인다는 게 정가 관망치다.
전성남 기자
snskly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