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朴정부 실종… 국회서 바로세울 것"
전병헌 "朴정부 실종… 국회서 바로세울 것"
  • 장덕중 기자
  • 승인 2013.05.28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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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28일 출범 3개월이 지난 박근혜 정부는 실종상황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100일 가까운 3개월이 지나고 있지만 박근혜 정부가 어디에도 사실상 보이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 원내대표는 "잇따른 일본 위안부 망언과 여성가족위원 항의방문에도 정부는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고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정치인·종교인 3000배에도 정부를 찾아볼 수 없다"며 "누굴 위한 정부이고 무엇을 하는 정부인지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6월 국회는 민주당이 실종된 정부를 찾아내겠다. 반드시 정부가 보이지 않는 곳, 정부가 있어야 할 곳에 정부를 바로 세우는 기회로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북한이 제안한 6·15 남북 공동행사를 불허한 것에 대해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어제 '대화를 위한 대화는 하지 않겠다', '소쩍새 한번 운다고 국화꽃 피나' 등의 이야기했다"며 "안일하고 개탄스러운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금 남북관계는 대화를 위한 대화가 필요하다. 소쩍새 한번 울어도 국화꽃 피우는 노력과 의지가 필요하다"며 "어제 남북대화 재개 기회를 남과 북이 사실상 한번에 차버렸다"고 꼬집었다.

그는 "깊은 고민이나 전략적 판단없이 6·15 공동행사 개최를 거부한 정부도 매우 성급한 결정"이라면서 "우리 정부가 남남갈등의 의도라며 성급하게 대화제의를 차버리는 것이야말로 북한의 남남갈등의 의도 속으로 사실상 빠져들어 가는 것이다. 모든 노력을 기울여서 남과북이 평화의 길로 가는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6월 국회에 대해서는 "갑을(甲乙)문제와 관련해 민주당은 6월국회에서 을의눈물 닦아주는 국회 돼야 한다"며 "갑을 평등관계 회복의 첫단추는 국회가 돼야한다. 갑을 평등관계가 제도적으로 확보돼야 갑을 상생관계가 가능하고 갑의 선진적 경영문화와 건강성, 튼튼한 실질적 경제력도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전 원내대표는 "경제민주화 문제는 여야넘고 이념과 정쟁을 넘어 국민적 합의이자 공감대 형성된 시대적 요구"라며 "국민생활과 국민 눈높이에 맞는 선의의 입법경쟁을 통해 평가를 받아야 한다. 6월 국회에서 경제민주화가 완성되도록 경쟁적으로 선의의 노력을 할 것을 새누리당에 다시 제안하고 촉구한다"고 말했다.

전 원내대표는 살인진드기 확산과 관련해 "정부는 국민의 안전을 지키겠다고 행정안전부를 안전행정부로 이름까지 바꿨는데 그 어디서도 국민을 안심시켜줄 수 있는 대책이 안보인다"며 "국민의 작은 불안감에 대해 정부는 세심한 관리와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