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남부 토네이도로 91명 사망
美 남부 토네이도로 91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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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5.21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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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재난지역 선포... 연방 정부 지원
미국 오클라호마주(州) 오클라호마시티 외곽을 강타한 초강력 토네이도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91명에 달한 가운데 20일(현지시간) 토네이도 직격탄을 맞은 초등학교와 다른 학교의 잔해에 아직 희생자들이 갇혀 있다. 토드 램 오클라호마 부지사는 이날 오후 CNN에 토네이도에 직격탄을 맞은 플라자 타워스 초등학교에서 구조대원들이 필사적으로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해 학교의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어린아이들을 찾아달라는 글을 포함해 안타까운 사연들로 넘쳐났다. 또 다른 초등학교, 주택가, 병원도 무너진 피해 지역 모어의 주민들은 이번 재해에 망연자실했다. 오클라호마주 법의관 사무소는 사망자 중 20명이 어린이라고 밝혔다. 법의관 사무소는 이미 사망자 51명의 신원을 확인했으며 구조대로부터 약 40명의 시신을 더 수습할 것이라고 통보받았으나 이들 시신이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부상자 240명 중 최소 60명이 어린이라고 현지 병원 관계자들은 전했다. 모어 전역에 잔해가 널려있고 도로 표지만은 사라졌으며 불도 들어오지 않고 있다. 강한 바람에 주택은 파손되고 차량은 장난감처럼 나가떨어졌다. 미국 남부 일부 지역에 추가 토네이도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구조대는 이날 오전부터 피해 지역에서 생존자를 찾았다. 미국 기상청은 이날 밤까지 오대호부터 텍사스에 이르는 지역의 날씨가 좋지 않을 것이라고 예보됐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이날 오클라호마주 일대를 주요 재난 지역으로 선포하고 연방 정부 차원에서 주 정부의 복구를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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