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앞다퉈 생필품 할인 경쟁
대형마트, 앞다퉈 생필품 할인 경쟁
  • 신아일보
  • 승인 2008.03.26 15: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년·20년 전 가격’…정부 생필품 집중관리 선언에 따라
정부가 50여개 생필품 가격 집중관리를 선언하자 대형마트업계도 이달 말부터 다음달까지 창립 기획행사 등을 마련, 대대적인 생필품 할인 경쟁에 팔을 걷었다.
롯데마트는 오는 4월1일 창립 10주년을 맞아 이달 27일부터 4월20일까지 25일간 창립 이래 가장 큰 기획 행사를 진행한다.
‘10년전 가격으로 드립니다 + BC카드 20% 에누리’를 테마로 롯데마트 MD들이 6개월 전부터 전국 산지 및 협력업체와 공동 기획해 총 1000여개 품목, 1200억원 규모의 물량으로 3차례로 나뉘어 실시한다.
첫 행사로 27일부터 4월2일까지 ‘10년전 가격 기획전’을 통해 인기 생필품 20여개를 선정해 10년전 물가 수준으로 판매한다.
또 가공식품, 일상용품 중 10년간 베스트셀러로 꼽혀 온 20여개 상품을 선정해 BC카드로 구매시 20% 할인 판매한다.
‘언더웨어 100만점 대전’, ‘청바지 대전’등도 진행하며, 엄정화의 ‘줌인 뉴욕’, 변정수의 ‘엘라호야 시크릿’, 김아중의 ‘로즈버드’등 유명 연예인의 홈쇼핑 히트 란제리와 해외 청바지 브랜드 상품 등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창립 기념 당일인 4월1일에는 롯데마트 점포 내 푸드코트 전 메뉴를 20% 할인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오는 27일부터 일주일간 핸드볼 남, 여 국가대표팀 공식후원 및 창립을 기념해 주요 생필품 가격을 20년 전으로 되돌리는 ‘어게인 1988! 20년 전 가격으로 드립니다’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88올림픽에서 여자 선수들이 획득한 금메달의 영광을 재현하고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남,녀 핸드볼대표팀의 동반 우승을 기원하고 국내 핸드볼 붐업 조성을 위해 개최되는 것.
이에 따라 홈플러스는 20년 전 제조사의 판매 가격 및 통계청의 상품별, 년도별 물가지수를 역으로 산정해 세제, 콜라, 라면, 돼지고기, 꽁치, 샴푸 등 20여개 주요 생필품의 가격을 20년 전 가격으로 판매한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마트는 GS출범 3주년을 맞아 오는 27일부터 4월2일까지 ‘GS출범 3주년 기념 생필품 50% 할인행사’를 열고 시금치, 두부, 쌀 등 100여개 품목을 최고 50% 할인 판매한다.
행사기간 동안 시금치, 돼지고기, 계란, 간고등어 등을 40~50% 할인 판매하고, 샴푸, 화장지, 기저귀 등도 20~40% 할인 판매한다.
또 27일부터 31일까지 쇠고기와 돼지고기를 일자별로 초특가에 판매할 예정이다.
롯데마트 남창희 마케팅부문장은 “최근 높아진 물가에 대한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모든 행사를 기획했다”며 “생필품 위주의 행사인 만큼 체감하는 할인폭은 더욱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