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주재 중국대사관, 나포 어선 어민들 석방 요청
北 주재 중국대사관, 나포 어선 어민들 석방 요청
  • 윤다혜 기자
  • 승인 2013.05.2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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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어선 나포 1억 요구

북한 주재 중국대사관은 북한 측에 나포된 중국 어선과 어민들의 안전과 정당한 권리 등을 보장해줄 것을 촉구했다고 중국대사관 참사관 장야시옌이 19일 신화통신에 밝혔다.

장 참사관은 랴오닝성 다롄 어선 랴오푸위(遼普漁)25222호가 북한 측에 나포됐으며 선박 소유주인 위쉐쥔이 지난 10일 중국대사관에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장 참사관은 "중국대사관은 이 전화를 받은 직후 북한 외무성 영사국에 관련 내용을 설명하고 어선과 어민들을 가능한 한 빨리 석방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중국대사관은 북한에 중국 어민들의 안전과 어선 보호, 정당한 권리 등을 전면 보장해달라고 촉구했으며 위 소유주에게 이런 사실을 알리고 연락할 수 있는 관련 전화번호를 전했다고 장 참사관은 밝혔다.

그는 "우리는 이번 문제가 조기에 적절히 처리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현지 언론 칭다오 온라인 TV는 지난 5일 오후 랴오푸위 25222호가 동중국해 해상에서 북한 측에 나포되고 당시 타고 있던 선원 16명이 억류된 상태라고 전했다.

위 소유주는 북한 측이 19일을 기한으로 선원 몸값으로 60만 위안(약 1억900만원)을 요구했고 마지막으로 연락을 취해온 것이 18일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