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재 물가 9년만에 최고
생산재 물가 9년만에 최고
  • 신아일보
  • 승인 2008.03.19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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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원재료·중간재 물가 전년 동월比 19.3% 상승
한국은행‘2월 가공단계별 물가동향’발표

원재료와 중간재를 포함한 생산재 물가가 9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가공단계별 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원재료와 중간재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9.3% 상승했다.
이는 지난 1998년 10월 20.6% 오른 이후 9년4개월 만에 최고치다.
원재료와 중간재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10월 7.8%, 11월 12.0%, 12월 13.5%, 올해 1월 17.3% 등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원재료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45.0% 상승했고 전월에 비해 3.8%나 올랐다.
재고 감소와 바이오 연료용 수요증가로 밀, 대두, 옥수수 등 수입곡물 가격이 오른 데다 원유, 금속소재 등 국제상품 가격 상승으로 수입간 공산품 가격이 올라 원재료 물가 상승에 기여했다.
중간재 물가도 원유, 곡물 등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음식료품, 화학제품, 금속1차 제품 등이 올라 전년 동월 대비 12.9% 상승했다. 또 전월에 비해서는 2.3%가 올랐다.
재화부문의 종합 인플레이션 측정 지표인 최종재는 전년 동월 대비 3.5% 상승하고, 전월 대비 0.4%가 올랐다.
이는 국제곡물 가격상승의 영향으로 음식료품을 중심으로 공산품이 소폭 오르고 재고와 공급 감소로 곡물, 선어 등 농림수산품도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분석했다.
한은 관계자는 “생산재 물가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더욱 커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