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 사태 관련, 힐링캠프 제작진 사과
장윤정 사태 관련, 힐링캠프 제작진 사과
  • 전민준 기자
  • 승인 2013.05.04 00: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가수 장윤정
트로트가수 장윤정(33)이 지난 10년 간 번 돈을 어머니가 그녀의 남동생 장모(31)씨의 사업에 쏟아부어 탕진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 내용이 흘러나온 빌미를 제공한 SBS TV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힐링캠프' 제작진이 사과했다.

'힐링캠프' 제작진은 2일 "장윤정씨가 가족의 치부를 드러낼 의도 없이 제작진을 믿고 힘들게 털어놓은 이야기들이 사전에 밝혀진 것에 대해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밝혔다.

"제작진이 의도한 바 없고, 내용이 유출된 경로를 알 수 없으나 사전 인터뷰한 내용이 언론에 알려졌다"면서 "장윤정씨와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힐링캠프'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의 제작진은 장윤정이 가을께 결혼하는 도경완(31) KBS 아나운서와 관련된 이야기들을 듣고자 그녀를 섭외하고 사전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전조사 중 장윤정씨의 부모님 이혼 관련 내용을 접하게 됐다"면서 "인터뷰 중 '부모님의 이혼소송이 사실인가?'라는 질문에 장윤정씨는 어렵사리 뇌경색으로 쓰러진 아버지와 뒤이어 이어진 부모님의 이혼소송에 대해 인정을 했다"고 알렸다.

그리고 "'도경완 아나운서가 장윤정씨의 돈을 보고 결혼했다'는 소문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자연스럽게 현재의 재정상태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고,이것은 부모님의 이혼과 별개의 문제임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 내용이 알려질 경우 가족들이 입을 상처를 걱정하는 장윤정씨를 위해 방송에서 어떻게 다룰 것인지를 함께 고민하기로 하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면서 "그런데 갑작스럽게 인과관계가 정확치 않은 상태로 사실과 다르게 알려졌다"고 말했다.

"제작진의 의도가 더 이상 왜곡되지 않기를 부탁드린다"면서 "앞으로 이와 같은 일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더 보안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힐링캠프' 측은 이 부분을 이달 중 방송할 것인지, 논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