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대사 탄신 493주년 기념 대제 열려
서산대사 탄신 493주년 기념 대제 열려
  • 해남/김현 기자
  • 승인 2013.04.30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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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대흥사서 종묘제례보존회 집례로 제향 재현

호국대성사 서산대사의 탄신 493주년을 맞아 ‘국가제향 서산대제’가 지난달 29일 전남 해남의 대한불교조계종 제22교구 본사 대흥사(주지 범각스님)에서 열렸다.
이날 서산대제는 일주문~표충사~보현전까지 이어지는 조선시대 예제관 행렬과 중요무형문화재 제56호인 종묘제례보존회의 집례로 국가제향이 재현됐다.
또 호국대성사 서산대제 법요식과 헌다, 헌향, 전통 불교 호국무술 선무도 시연, 호국발원문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국가제향 서산대제는 임진왜란 당시 승병을 일으켜 평양성을 탈환한 서산대사 휴정(1520~1604)을 기리기 위해 선조 때부터 실시됐다.
정조에 들어서는 예조에서 파견한 예제관 등이 참여한 가운데 국가제향으로 해남 대흥사 표충사와 묘향산 보현사 수충사에서 매년 봄과 가을 봉행됐다.
하지만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맥이 끊긴 것을 대흥사에서 지난해 복원, 올 해로 두번째 행사를 가졌다.
올 행사에서는 임진왜란 당시 승병 총궐기 ‘서산대사 격문’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1592년 서산대사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격문은 미국 콜럼비아대 종교철학 박사학위 논문에 실린 것으로 대흥사측에서는 현재 원문을 찾고 있다.
대흥사는 서산대사의 또 하나의 사액사당인 북한 묘향산 보현사 수충사에서 조선시대 제향을 복원한 남북 공동제향을 추진하고 있다.
또 오는 6월 국회에서 서산대사의 국가제향 복원과 서산대제 남북공동제향 등을 위한 ‘서산대사 춘추제향 복원을 위한 학술 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이다.
한편 서산대사는 임진왜란 당시 승군총사령관에 임명돼 의승군을 이끌고 왜군과 맞서 싸웠으며, 현재 의발과 유품이 해남 대흥사에 보관돼 있다.
지난해 문헌고증을 통해 국가제향으로 복원된 이후 치러진 이번 서산대제는 조선시대 예제관 행렬 재현과 국가제향 재현, 서산대제 법요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특히 임진왜란 당시 승병 총궐기 ‘서산대사 격문’이 처음으로 공개돼 화제가 됐는데, 1592년 서산대사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격문은 미국 컬럼비아대 종교철학 박사학위 논문에 실린 것으로 대흥사측에서는 현재 원문을 찾고 있다.
서산대제에는 박철환 군수가 초헌관, 박희재 군의회 의장이 아헌관, 김도기 해남경찰서장이 종헌관으로 제향을 올렸으며, 대흥사 일원에서는 해남 초중고등학생들이 나라사항 글쓰기 사생대회에 참여하기도 했다.
한편 서산대사는 임진왜란 당시 승군총사령관에 임명돼 의승군을 이끌고 왜군과 맞서 싸웠으며, 현재 의발과 유품이 해남 대흥사에 보관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