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방 미분양 4천가구 매입
정부, 지방 미분양 4천가구 매입
  • 신아일보
  • 승인 2008.03.11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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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임대주택용으로 활용
지방 미분양 물량을 정부가 매입해 10년간 임대해 주기 위해 정부가 올해 전용면적 60㎡이하 1000가구, 60㎡ 초과 3000가구 등 모두 4000가구를 매입한다고 11일 밝혔다.
국토해양부와 한국주택공사는 4000가구에 달하는 미분양 아파트 매입가를 전용면적 60㎡이하 주택은 국민임대주택건설단가(올해 기준 3.3㎡당 456만원)와 감정가 중 낮은 가격 이하로, 전용 60㎡초과 주택은 감정가 이하의 시장 최저가 수준으로 매입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지방 미분양아파트를 임대 주택으로 활용하기 위해 충남에서 미분양아파트 129가구를 처음으로 매입했다고 밝혔다.
대한주택공사는 지난 해 11월 주택업체로부터 39개 단지 4542가구의 매입요청을 받았으며 이를 대상으로 임대수요평가, 감정평가 등의 절차를 거쳐 임대수요가 충분하다고 판단되는 13개 단지 1629호에 대해 업체들과 가격협상을 진행해 왔다.
이번에 매입한 아파트는 현재 가격협상중인 단지 중 감정가 대비 매도희망가격 비율이 가장 낮다. 매입한 아파트는 4월중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10년간 도시근로자 등 서민층에게 임대하게 된다.
이번 매입을 시작으로 현재 매입 협상이 진행중인 단지에 대해서도 조만간 추가 매입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재 미분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 건설업계에 다소 도움이 될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했다.
주공은 현재 진행 중인 가격협상과 별도로 이달 중 2차로 미분양주택 매입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매입대상은 임대주택 건설계획이 있고, 임대수요가 충분한 지역에서만 매입해 국민임대주택(전용면적 60㎡ 이하, 수도권.지방) 또는 10년 임대주택(60㎡ 초과, 지방)으로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