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특사 파견, 고려할 시기 아냐”
“대북특사 파견, 고려할 시기 아냐”
  • 장덕중 기자
  • 승인 2013.04.25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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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원 “北 3차 핵실험…사용된 원료 확인안돼”

국회 대정부질의서 밝혀

정홍원 국무총리는 25일 “지금 대북특사 파견은 고려할 시기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대정부질의에서 “양손이 마주쳐야 소리가 나듯 일방적인 호혜 만으로 남북관계가 풀어질 수 없다는 것은 과거의 경험으로 알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남북관계를 대화와 협상으로 풀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지적에는 “과거에 북이 대화 중에도 핵 개발을 계속했다는 점을 생각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또 금강산 관광을 재개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우리 국민이 사망하는 사고가 있어서 촉발된 것이기에 거기에 대한 담보만 된다면 언제든지 가능하다”고 답했다.
정 총리는 북한의 3차 핵실험에서 사용된 원료가 플루토늄과 우라늄 중 어느 것이 사용됐는지 여부에 대해 “플루토늄인지 우라늄인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미국의 전술핵 재배치를 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정부의 한반도 비핵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며 “그러나 우리가 핵무기를 갖는다는 것은 우리가 이미 비핵화를 선언한 바 있고 국제 협약에 의해서도 할 수 없다”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