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서 부부 껴안고 자살…열흘 후 발견
일산서 부부 껴안고 자살…열흘 후 발견
  • 윤다혜 기자
  • 승인 2013.04.23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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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인 어려움과 우울증을 앓던 부부가 자살한 지 수일이 지난뒤에 발견됐다.

경기 일산경찰서에 따르면 22일 오후 1시30분께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한 빌라에서 김모(59)씨 부부가 거실에 숨져 있는 것을 지인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지인은 평소 알고 지내던 대학동창으로 휴대폰 연락이 두절되자 이날 김씨 부부의 집을 찾았다가 악취가 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김씨 부부는 서로를 안고 있는 상태였으며 주변에서 약봉지가 발견됐다. 또 사체 주변에서 카드대금 연체와 주식으로 힘들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수첩이 발견됐다.

또 부인 김모(52.여)씨는 우울증으로 병원치료와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부패가 진행된 점으로 미뤄 열흘 이상이 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자살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