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월성1호기 발전정지…전력수급 준비단계 발령
신월성1호기 발전정지…전력수급 준비단계 발령
  • 윤다혜 기자
  • 승인 2013.04.23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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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원전 정지 사태가 결국 전력수급 불균형 사태를 초래했다.

23일 오전 7시44분경 경북 신월성 1호기가 갑자기 정지됐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상세원인 파악에 들어갔으나 상황 발생 2시간이 지나도록 정확한 원인을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신월성 1호기는 100만㎾급으로 지난해 7월30일 상업운전을 시작한 바 있다. 신월성 1호기의 발전정지는 전력수급에 그대로 영향을 미쳤다.

이날 오전 8시35분 전력수급은 순간적으로 450만㎾로 내려앉으면서 전력수급 경보 '준비'가 발령됐다.

'준비단계'는 전력예비력이 500만㎾이하를 20분간 유지하거나 순간적으로 450만kW로 떨어진 경우 발령된다. 하지만 전력수급 상태는 좀 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9시5분 공급예비력이 412만㎾(예비율 6.67%)로 떨어지더니 15분에는 401만㎾(6.45%)까지 떨어졌다.

전력거래소는 "변덕스런 날씨와 원전2기의 고장으로 인해 이번주와 다음주 전력수급이 불안정할 것으로 예측해 공급예비력을 500만㎾선으로 잡아왔으나 갑작스런 신월성 1회기 정지로 일시적인 비상상황이 온 것"이라며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말했다.

하지만 "전력수급이 더 안좋아질 경우에는 수요자원시장을 통해 약 50만~100만㎾급의 예비력을 확보해 전력수급 안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