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더 이상 장관 교체 없다”
안상수 “더 이상 장관 교체 없다”
  • 신아일보
  • 승인 2008.03.04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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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정부 인사에 관여하는 것 도 넘어”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4일 “통합민주당이 지나치게 인사에 관여하고 있다며 더 이상의 장관 교체는 없다”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안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민주당이 정부 인사에 관여하는 것이 도가 지나친 것 같다”면서 “최시중 방송통신 장관 내정자등은 특별한 문제가 없기 때문에 한나라당은 더 이상 교체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여성부, 통일부, 환경부 세 부처 장관을 낙마를 시켰다. 그 만하면 충분히 의사가 반영됐다고 보인다”며 “그러나 지금 보건복지부·방송통신위원장 등을 또 다시 교체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것은 인사에 대해 지나친 요구”라고 비난했다.
또 “민주당이 마치 집권당처럼 착각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란 생각이 든다”며 “방송통신위원장의 경우 이 대통령의 측근이라고 교체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노무현 정권 5년, 좌파 정권 10년 동안 그야말로 왜곡된 방송통신 정책들에 대해 정상화시키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방송통신을 정상화시키기 위해서는 강력한 추진력이 필요하다”며 “최시중 방송통신 장관 내정자는 그런 능력과 다양한 경험 가지고 있으므로 방송통신위원회의 독립을 유지하면서 강력한 추진력으로 개혁 작업에 착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그는 “이제 민주당은 지나친 정치 공세와 발목잡기를 국민들이 싫어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며 “이제는 이명박 정부가 경제 살리기에 전념할 수 있도록 더 이상 정치 공세와 발목잡기를 하지 말아주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나경원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거대야당의 줄기찬 새 정부 인사 사퇴공세는 발목잡기 야당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최 방송특위위원장 내정자마저 문제 삼고 나선 것은 괜한 트집 잡기”라며 “최 내정자와 대통령의 친소관계를 트집 잡고 있는데 야당의 주장대로라면 오히려 최 내정자야말로 방통위의 독립성을 지켜낼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매우 가깝기 때문에 직언할 정도라면 오히려 독립성을 지키는 방파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본다”며 “민주당은 이제 더 이상 다수당의 힘을 과시하지 말고 협조할 것은 협조하는 야당의 모습을 기대해본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