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우포따오기 올해 첫 부화 성공
창녕, 우포따오기 올해 첫 부화 성공
  • 창녕/안병관 기자
  • 승인 2013.04.1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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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제 198호 ‘따오기’ 복원사업
창녕군은 2008년 중국 섬서성 양현에서 우포늪에 들여온 따오기 부부 양저우·룽팅이 올해 현재까지 모두 6개의 알을 산란한 가운데 이 중 1개의 알이 지난 15일 부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이번에 부화에 성공한 따오기 부부가 지난달 18일 산란한 것으로 28일 동안 부화기에서 인공부화를 통해 부화됐다.

유조 따오기의 건강상태는 아주 양호하며 따오기 복원팀의 보살핌 속에 40~50일 정도는 유조 따오기를 사육하는 시설인 육추기에서 사육되고 이후에는 번식게이지로 이동해 사육하게 된다고 복원센터 관계자는 전했다.

현재 양저우·룽팅 부부는 2차 산란 기간 중에 있으며, 따오기의 부화기간이 보통 28일 정도가 되기 때문에 나머지 알들도 이달과 내달 중에는 부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충식 군수는 “부화에 성공한 따오기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생명의 터인 우포늪 하늘에 따오기가 훨훨 날아다닐 그 날을 손꼽아 기다린다”고 말했다.

한편 따오기는 국내에서 30여년 전 멸종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천연기념물 제198호로 지정돼 창녕군에서 복원사업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