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노무현 정부 임상규장관 1명 더 ‘임대’
靑, 노무현 정부 임상규장관 1명 더 ‘임대’
  • 신아일보
  • 승인 2008.02.29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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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재 행자·변재진 복지·이규용 환경 등 4명
청와대는 지난 29일 김성이 보건복지부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가 채택이 되지 않음에 따라 임상규 농림부 장관의 국무위원직을 당분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새 정부의 국무회의에 국무위원 자격으로 참석하게 되는 참여정부 장관은 박명재 행자부 장관, 변재진 보건복지부 장관, 이규용 환경부 장관, 임상규 농림부 장관 등 모두 4명이 됐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임상규 농림부장관에게 간곡히 부탁드렸더니 흔쾌히 응하더라”면서 “지난 정부의 국무위원 1명에게 협조를 받아서 일단 국무위원을 구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참여정부 장관 4명을 ‘임대’해 국무회의 성원을 채우되 장관직은 면하고 국무위원 자격으로 회의에 참석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 대변인은 “일단 월요일 국무회의에는 국무위원 4명이 장관직을 관두고 국무위원으로서 참여하게 된다”며 “그동안 세 분의 전 정부 장관들에게 ‘국무위원에 남아서 도와달라’고 했는데 한 분에게 더 부탁을 드려서 4명의 도움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청문을 요청한 지 20일 내에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으면 자동으로 임명되는데 그게 11일”이라며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첫 케이스라 우리로서도 국회의 뜻을 존중하지 않을 수 없어서 11일까지 기다리기로 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