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재정자립도 전국 시·군 ‘1위’
성남, 재정자립도 전국 시·군 ‘1위’
  • 성남/전연희 기자
  • 승인 2013.04.14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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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비공식부채 7285억 정리… 재정운영 정상 회복
재정악화로 인해 빚더미에 앉아 지불유예선언을 했던 경기도 성남시가 3년 만에 재정자립도가 전국기초지자체 시·군 가운데 최고수준으로 올라섰다.

시는 안전행정부가 발표한 2013년도 전국지자체 예산개요에 따르면 성남시 재정자립도는 65.2%로, 전국 시·군 가운데 1위라고 14일 밝혔다.

시는 그동안 재정건전화를 위해 기울여온 각고의 노력이 이 같은 성과를 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2010년 지불유예선언 당시 성남시는 2007년부터 4년간 판교특별회계에서 가져온 5400억원과 시청사 부지대금잔금 등 2010년도 미 편성 법적 의무금 1365억원, 판교구청사 및 보건소부지매입비 잔금 520억원 등 모두 7285억원의 비공식 부채를 가지고 있었다.

이같은 어려운 상황에서 시는 2010년도에 계획된 모든 사업에 대한 적정성 판단, 사업의 재검토, 투자우선순위 재조정 등을 통해 미 편성 법적 의무금 1365억원을 정리하고, 판교특별회계 전입금 100억원을 상환했다.

2011년과 2012년에는 예산편성 시부터 모든 사업을 원점에서 분석·점검하고 대단위사업의 우선순위조정, 불요불급한 낭비성 예산절감 등 긴축운영으로 4204억원을 상환했다.

올해에도 2008년 7월에 매매계약체결하고 아직까지 지불하지 못한 판교지구 구청사 및 보건소부지매입비 잔금 520억원과 판교특별회계 전입금 1500억원을 상환해 총 6224억원을 정리했다는 것. 나머지 판교특별회계 상환금잔액 1061억원도 올해 회계내 자산매각으로 마무리하기로 했다.

시는 올 한해를 재정운영 정상회복을 통한 새로운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예산집행 효율성 강화와 대장동 도시개발사업 참여 등을 통해 자주재원을 확충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기업유치 등 공유재산의 효율적 활용을 통해 재정운영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여 안정 재정운영 도시로 발돋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