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D.C에 3200개 독도 수놓다
워싱턴D.C에 3200개 독도 수놓다
  • 김상현기자
  • 승인 2013.03.05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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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미주 독도사랑 그림공모전 시상식 가져
경북도는 미국 현지시각 지난 2일 오후 2시 워싱턴 D.C.에 위치한 코리아모니터 아트센터 갤러리에서 ‘전미 독도사랑 그림공모전’ 시상식에 79명의 수상자 중 유년부, 초·중·고등부 최우수작에 대해 도지사상과 상품을 수여했다.

2012년 전미 독도사랑그림공모전은 자라나는 교민세대에 올바른 역사관과 독도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고취시키고자 미주한인단체에서 주최한 것으로, 상반기는 재미한국학교 워싱턴협회를 중심으로, 하반기는 미국 전역으로 확대돼 60여개 한국학교, 총 3,500여명의 18세 미만 재미동포 어린이, 청소년들이 참가한 대규모 독도공모전이었다.

대회에 참가했던 한 미국학교 교감 선생님은 주최측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학교에서 740점을 출품하기 전에 벽면에 전시회를 가졌는데,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의 반응이 너무 좋았다”며, “이토록 뜻 깊은 독도사랑 그림대회를 개최해 주심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출품작 중심으로 펼쳐지는 ‘I Love Dokdo 독도사랑 그림.사진.영상 전시’는 지난 28일부터 4일까지 워싱턴 D.C 의 코리아모니터 아트센터 갤러리에서 무료입장으로 진행됐다.

또한, 어린이들의 그림을 모아 패널로 제작하는 세계적인 설치미술가 강익중 씨의 작품에 착안해 3,200여 독도그림을 모은 ‘염원의 물결’과 독도의 자연을 사진과 영상에 담은 홍익대 BK연구원 성기원 교수의 ‘독도의 아름다움(Beauty of Dokdo)’이 함께 전시했다.

도는 이번 대회에서 실제 행사가 가능하도록 독도 만화책, 영상물, 리플렛 등 홍보물을 지원했고, 참가자들은 경북도의 자료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섬, 독도를 그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 독도 국제홍보를 담당하고 있는 옥나라 주무관은 “지난 해 10월 일반, 청소년부를 대상으로 문학, 그림, 사진 분야로 개최한 ‘대한민국 독도문예대전’의 총 응모작이 2,230여점이었던 것에 비하면 놀라운 규모“라며, ”어릴 적부터 독도를 사랑하는 재미동포 청소년들을 통해 미국과 국제사회에서 독도가 널리 알려질 것이 기대 된다”고 말했다.

한편, 모든 출품작은 오는 4월에 한국으로 운반돼 춘천 MBC 갤러리, 서울 양재동 코트라, 울릉도 독도박물관 등에서 순회 전시될 예정이다.

최종원 환경해양산림국장은 “미국의 중심 워싱턴D.C에 3,200개 독도를 수놓은 재미교포 청소년들과 주최 측에 큰 박수를 보낸다”며, “한·일청소년들이 더불어 웃으며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섬, 독도’를 함께 그리게 될 날도 속히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