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의 3인방’등 핵심 측근 다수 포진… 인수업무 박차
박근혜 정부 출범 이틀째인 26일 청와대가 세부 인선내용을 공개하고 있지는 않지만 청와대 비서관 인선이 마무리됐다.
이날까지 확인된 청와대 비서관 내정자는 전체 41명 중 27명 정도로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캠프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및 경제기획원(EPB) 등에서 일하면서 능력을 검증받은 사람들로 측근 핵심들이 다수 포진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현재 인선작업이 계속되고 있어 이들의 청와대행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조만간 청와대 업무 인수와 함께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먼저 박 대통령이 정계에 입문한 1998년 이후부터 15년간 그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해 온 ‘보좌진 3인방’은 청와대에서도 박 대통령을 그대로 보좌하게 된다.
청와대의 지출과 인사실무 등을 맡는 총무비서관에는 이재만 전 보좌관이 내정됐으며, 과거 제1부속실장 격으로 대통령의 일정과 접견 및 보고서를 책임지는 부속 1비서관에는 정호성 전 비서관이 내정됐다.
또한 박 대통령의 모든 일정을 따라다니며 수행했던 안봉근 전 비서관은 부속 2비서관에 내정됐다.
과거 제2부속실장 격인 부속 2비서관은 영부인을 담당했던 것과 달리 이제는 그 기능이 바뀌어 대통령의 외부 일정을 수행하면서 현장에서의 민원 등을 챙기는 역할을 맡게 된다.
청와대 초대 대변인에는 윤창중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대변인과 김행 위키트리 부회장이 각각 내정됐으며, 홍보수석실 국정홍보비서관에 백기승 전 대선캠프 공보위원이, 청와대 춘추관장으로는 대통령 취임 준비위 실무단장을 지낸 최상화 새누리당 직능국장이 각각 내정됐다.
한편 박 대통령이 정치입문 이후 고수해 온 올림머리 헤어스타일을 담당하던 미용사와 운전사 등도 청와대에서 근무할 것으로 알려지며, 차관급 대우를 받게 되는 주치의로는 여성 의사가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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