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민의 고통·신음 안들어”
“민주당 국민의 고통·신음 안들어”
  • 양귀호 기자
  • 승인 2013.02.24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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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24시 민심구조센터’ 제안
민주통합당 천정배 전 의원은 24일 “민주당은 국민의 고통스런 신음을 들으려 하지 않았다”며 가칭 ‘24시 민심 민원 구조센터’를 만들어 언제 어디에서나 국민의 소리와 민원을 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천 전 의원은 이날 ‘민주당 부활의 길’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민생의 불타는 현장에 민주당은 없었다”며 “민주당도 마찬가지로 웰빙정당이 돼버렸음을 부인할 자신이 없다”고 밝혔다.

천 전 의원은 “민주당은 국민에 대한 자세를 180도 전환해야 한다”며 “민주당 쇄신을 시작하면서 맨 먼저 우리는 국민에게 봉사하는 종복임을 분명하게 확인하고 국민의 뜻을 그야말로 하늘처럼 받들겠다는 태도를 확고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상전인 국민 누구라도 언제 어디에서든지 민주당에게 말하고 민원을 전달하고 도움을 요청할 때 실시간으로 접수해야 하고 지체 없이 온힘을 다해 해결해 드려야 한다”며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국민들이시여. 다 저희 민주당으로 오시옵소서. 저희가 여러분을 쉬시게 하겠습니다’ 이것이 민주당의 기본정신이자 존재이유가 돼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2007년 대선 당시 민주당 선대위는 산하에 ‘가족행복위원회’를 만들어 운영했다고 소개하며 “이같은 시스템을 선거 때는 물론이고 평상시에도 늘 1년 365일 하루 24시간 대대적으로 운영할 것을 강력히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는 “가칭 ‘24시 민심 민원 구조센터’를 당장 만들어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이 몸소 그 센터장을 맡아서 시작하고 자리가 잡히면 다른 중량급 의원에게 맡기는 것이 좋겠다”며 “여기에 민주당의 모든 인적, 물적 역량을 쏟아 부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