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 인사청문회 27일 본격 돌입
장관 인사청문회 27일 본격 돌입
  • 양귀호 기자
  • 승인 2013.02.2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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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업무능력·도덕성 등 자질검증 격돌예고
국회는 오는 27일부터 ‘박근혜 정부’의 초대 장관 내정자 17명 중 국회 인사청문회 일정이 확정된 12개 부처의 장관 내정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

정홍원 새 정부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지난 22일 마무리한 가운데 오는 27일부터 내달 중순까지 이어질 예정인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국회는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업무수행능력과 도덕성, 자질 검증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국회는 이날 유정복 안전행정부,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윤성규 환경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시작으로 28일 서남수 교육부, 윤병세 외교부, 황교안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

또한 내달 4일에는 방하남 고용노동부,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이어지는 6일에는 류길재 통일부, 진영 보건복지부, 서승환 국토교통부, 이동필 농림축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가 각각 이어질 예정이다.

그러나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등 이번 ‘박근혜 정부’에서 신설 및 개편되는 4개 부처의 장관 후보자 청문회의 경우에는 정부조직 개편안 처리 등을 이유로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으며,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경우엔 무기수입중계업체 고문활동 등 각종 의혹이 쏟아지면서 민주통합당이 강하게 자진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민주당은 황교안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경우 전관예우 논란 및 증여세 탈루 의혹, 병역 면제, 봐주기 수사 의혹 등을, 현오석 기재부 장관 후보자는 아파트 특혜분양 의혹, 증여세 탈루 의혹, 저축은행 뱅크런 당시 고액 인출 논란을, 김종훈 미래부 장관 후보자는 미국 중앙정보국(CIA) 자문위원 활동 및 관련업체 근무, 장관 지명 사흘 전 한국 국적 취득 논란 등을 제기했다.

새누리당은 청문회에서 업무수행능력 검증에 초점을 맞춘다는 방침이지만 야당은 ‘현미경 검증’을 예고하면서 부적격자를 걸러내겠다고 날을 세우고 있는 상황이라 이번 장관 인사청문회에서도 여야간 적잖은 충돌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