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물가상승 지속될 전망
상반기 물가상승 지속될 전망
  • 신아일보
  • 승인 2008.01.17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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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재료·중간재 가격 전년동월대비 13.5% 상승
원재료·중간재 가격 전년동월대비 13.5% 상승
한국은행 ‘12월 가공단계별 물가동향’ 발표

국제 유가 상승으로 원재료와 중간재 가격이 올라 상반기 물가상승이 지속될 전망된다.
한국은행은 17일 발표한 ‘12월 가공단계별 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인플레이션 선행지표의 성격을 가진 원재료와 중간재의 물가는 전년동월대비 13.5%가 상승했다.
가공단계별로 보면 원재료 물가는 전년동월대비 32.1%, 전월대비 1.8% 급등했다. 재고감소와 중국의 곡물 수출제한 등으로 농림수산품에 오르고, 액화천연가스 등 수입광산품도 동절기 공급감소와 중국과 중동지역 건설투자 수요증가로 고철 등 공산품의 가격 상승에 따른 것이다.
중간재 물가도 미국 주택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감소로 금속1차제품이 하락했으나 주요업체 가동 중단에 따른 공급차질과 국제곡물 가격상승 등으로 석유·화학제품, 음식료품과 담배 등이 올라 전년동월대비 9.0%, 전월 대비로는 1.3% 상승했다.
최종재 물가는 출하감소로 농림수산품이 오르고, 공산품도 석유제품과 운송장비제품 중심으로 올라 전년 동월 대비 3.2% , 전월대비 0.6% 올랐다.
소형버스, 소형트럭 등의 자본재는 원자재 가격상승으로 전월대비 0.4% 상승했고, 중형승용차, 고추, 프로판가스 등 소비재 가격이 전월대비 0.7% 상승했다.
한편, 지난해 연간으로는 원재료와 중간재 물가가 4.7% 상승해 전년(4.8%)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원재료(7.4%)가 농산물, 광산물 등의 국제 시세 상승으로 전년이어 높은 오름세를 보인데다 중간재(4.1%)도 석유ㆍ화학제품 및 금속1차제품 등이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최종재 물가는 1.1% 올라 전년(0.5%)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자본재(0.5%)가 비철금속 국제시세 상승의 영향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소비재(1.4%)도 농산물, 석유제품, 도시가스 등의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한은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상승하며 농산물, 소비재, 석유제품 등 지난해에 전년에 이어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면서 “올 상반기에도 소비자 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