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안양 실종어린이 공개수사 착수
경찰, 안양 실종어린이 공개수사 착수
  • 신아일보
  • 승인 2008.01.02 18: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단지 배포·탐문수사 펼쳐
경기도 안양에서 여자어린이 2명이 지난달 25일 실종된 후 9일째 발견되고 있지 않아 경찰은 범죄피해나 조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공개수사에 나서는 한편 실종지역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수색 작업에 들어갔으나 전혀 실마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안양경찰서 관계자는 ‘실종된 2명의 여자어린이는 안양 명학초등학교 2학년 우예슬(8)양과 명학초등학교 4학년 이혜진(10)양으로 지난해 12월 25일 오후 3시 30분께 안양시 만안구 안양 8동 우아파크빌 놀이터에서 친구들과 놀다 헤어진 후 4시 10분께 안양 8동 안양문예회관 앞 야외공연장을 지나는 모습이 CCTV에 잡혔으며, 오후 5시께 문예회관 인근 상가주인에게 목격된 후 실종 되었다. 이에 우양과 이양 부모는 “26일 오전 0시 20분께 경찰에 신고를 해 수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까지 금품을 요구하는 협박전화가 걸려오지 않는 점을 볼 때 몸값을 노린 범죄가 아닌 다른 목적으로 두 어린이가 유괴되었을 가능성과 조난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다각도에 걸쳐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안양경찰서는 냉천치안센터에 수사본부(본부장 박종환 안양서장)를 차리고 수사관 60명을 배치해 인근 수리산을 비롯한 대대적인 탐문수사와 함께 이양과 우양의 인상착의를 담은 전단지 3천장을 제작 배포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다.
최휘경기자 hgchoi@shinailbo.co.kr